문재인 “아세안 발전이 한국의 발전, 번영의 동아시아시대 열어야”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자유무역과 스타트업 등을 놓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며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인적,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관계 발전의 시작은 사람”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의 인적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비자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활발한 문화교류는 우호관계 조성을 위해 중요하다”며 “부산의 아세안문화원과 태국의 아세안문화센터 사이 협력과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무역과 관련된 협력도 강화한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국과 아세안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자유무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대를 함께 열기 위한 협력센터를 아세안에 설립하고 스타트업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인프라, 스마트시티, 금융, 환경 분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시아 안보와 연계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에는 국경이 없으며 스타트업정책도 국가 사이 협력이 필수”라며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 Up)’ 행사를 매년 열어 스타트업 교류의 장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