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수 판매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부터 신차 출시효과 본격화"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현대차 주가는 12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차 출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을 출시한 데다 곧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도 나온다는 점이 내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 제네시스 G80과 아반떼, 투싼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이 연달아 출시된다는 점도 신차효과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부문에서도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계속해 신차효과를 누림에 따라 현대캐피탈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는 관세 부과 문제는 현대차 주가를 당분간 위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 관세 부과 문제는 시효를 넘겨 단기적 우려요인에서 벗어났다”며 “(현대차 주가는) 내수 부진에서 곧 벗어나는 내년 1분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조660억 원, 영업이익 3조5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