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에 미디어부문과 음악부문의 부진으로 좋지 않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CJENM 목표주가 하향, "3분기 실적 부진하고 '프로듀스101' 부담"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겸 E&M부문 대표.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ENM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ENM 주가는 19일 15만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CJENM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미디어부문 영업이익은 텐트폴 드라마의 상각비 부담과 TV광고부문 성장 둔화로 부진했으며 음악부문은 사전제작 관련 선투자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텐트폴 드라마란 유명 배우와 제작진 등이 투입돼 흥행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를 말한다.

다만 ‘엑시트’, ‘나쁜녀석들’ 등 배급한 영화의 흥행으로 영화사업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CJENM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33억 원, 영업이익 64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3% 줄었다.

다만 최근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이 시청자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것은 2020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02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겠지만 최근 프로듀스101 사태에 따라 자체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계획에 차질이 생긴 점은 부정적”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합병 승인에 따른 현금 활용방안 및 미국 드라마시장 진출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