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택배박스 재사용 가능성 평가사업에 참여한다.

CJ오쇼핑이 20일부터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재사용 순환택배포장 적용성 평가’에 참여한다. 
 
CJENM 오쇼핑부문, 환경부의 택배박스 재사용 평가사업에 참여

▲ CJENM 오쇼핑부문의 재사용 박스. < CJENM>


이 프로젝트는 포장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택배 포장재 재사용의 적정성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사업이다.

CJ오쇼핑이 유통회사로 참여하며 물류회사는 ‘로지스올’이, 포장전문 검사기관으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함께 한다.

이 프로젝트는 참여를 희망하는 CJ오쇼핑 고객 300여 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된다.

CJ오쇼핑은 20일부터 프로젝트 참여고객이 구입한 상품을 기존 택배박스가 아닌 재사용 박스에 담아 배송한다. 

고객이 물건을 받은 뒤 재사용 박스를 내놓으면 ‘로지스올’이 박스를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CJ오쇼핑에 전달한다. 

CJ오쇼핑은 돌려받은 재사용 박스에 새 상품을 담아 다른 고객에게 배송하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이 과정을 고객 설문 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평가·분석한다. 

환경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택배박스를 몇 회 재사용할 수 있는지, 적정 회수율을 확보할 수 있는지, 고객 만족도는 어떤지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제도화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이 협업하는 정부혁신 과제에 부합하는 활동”이라며 “재사용 택배 포장재 확산을 통해 포장 폐기물을 줄여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홍 CJ오쇼핑 SCM(공급망관리)담당 사업부장은 “CJ오쇼핑을 비롯해 많은 유통기업들이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지만 환경을 위해서는 포장 폐기물의 발생량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택배 스의 재사용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