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엔진부품사업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 전망", 항공엔진부품 경쟁력 커져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3천 원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8일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3대 항공엔진 제조업체 사업을 또 수주했다”며 “장기계약 형태의 항공엔진부품사업은 인건비 증가와 신흥국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조업이 반드시 가야할 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 길을 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와 3500억 원 규모의 항공엔진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6일 영국 롤스로이스(R-R)와 1조1500억 원 규모의 항공엔진 터빈부품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또 다시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한 것이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는 영국의 롤스로이스, 미국의 프랫앤휘트니(P&W)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조업체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프랫앤휘트니와 2015년부터 최신형 항공엔진인 GTF(기어드터보팬)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하며 협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사업장을 통해 항공엔진부품사업의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는데 베트남 물량을 지속해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베트남 1공장 가동에 이어 현재 2공장 부지를 확보해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공장까지 진행되면 수익성 높은 베트남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794억 원, 영업이익 27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