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의 항공기 엔진업체 롤스로이스와 1조1500억 원 규모 항공엔진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더비에 있는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터빈부품 10여 종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롤스로이스에 항공엔진부품 1조 공급계약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롤스로이스는 미국의 P&W,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업체로 꼽힌다.

주력기종으로 '트렌트(Trent)'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 동안 롤스로이스가 만드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 엔진에 터빈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후 상황에 따라 엔진의 수명 연한까지 공급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엔진 케이스 등 주변 제품을 주로 공급해왔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엔진의 핵심인 터빈부품사업에 진입하게 됐다”며 “향후 터빈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