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에서 손을 뗀다.

삼성전자는 CPU 대신 다른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CPU 개발 중단, 다른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에 역량 집중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4일 오스틴비즈니스저널 등 현지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10월29일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오스틴 연구센터에 있는 CPU프로젝트 인력 290명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해고는 12월31일부터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새너제이에 있는 CPU 연구조직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너제이의 인력 감축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 오스틴 법인 대변인은 “어려운 결정이었고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며 “해당 직원들은 다른 곳에 채용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CPU 개발을 위해 공을 들여왔으나 퀄컴 스냅드래곤 등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CPU 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