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11월13일 코스피 상장, 김연철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이 상장을 통해 새로운 한화시스템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사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글로벌 방산전자 및 ICT(정보통신기술)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한화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에 서있다”며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ICT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두 3286만1424주(29.8%)를 공모한다. 공모물량은 2대주주인 헬리오스에스앤씨의 구주매출 2469만8159주(22.4%), 신주발행 816만3265주(7.4%)로 구성됐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구주매출 뒤 잔여물량 858만3415주(7.8%)의 보호예수 기간을 자발적으로 3개월로 걸었다.

1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상장 뒤 2대주주로 올라서는 에이치솔루션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물량 5400만 주(49%)와 1478만5550주(13.4%)의 보호예수 기간을 18개월로 설정했다.

1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1만2250원부터 1만4천 원으로 공모규모는 최소 4030억 원에서 최대 4601억 원이다.

한화시스템은 공모자금을 통해 제2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3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4일과 5일 청약 접수를 거쳐 11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IT서비스를 융합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현재 방위산업을 하는 시스템부문과 시스템통합(SI)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ICT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89억 원, 영업이익 448억 원, 순이익 41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각각 32%, 45%, 193%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71%를 시스템부문, 29%를 ICT부문에서 올렸다.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ICT 융합을 바탕으로 합병 이후 국방정보 통합처리체계(MIMS),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등 대규모 국방시스템통합(SI)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상장 뒤 신규사업으로 △무인·지능화 첨단 무기 체계 △스마트 경계 감시 및 사이버 보안 △에어택시(PAV) 등을 내세웠다.

김 사장은 “한화시스템은 4차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업계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더욱 발전해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