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 전기차배터리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전기차배터리 폴란드공장 수율 정상화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30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LG전자는 폴란드 공장의 수율이 정상화되면 전기차배터리(EV)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까지는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치)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용 2차전지를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의 장비를 놓고 개조 및 보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 새로 도입되는 설비는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설비인 만큼 시설투자가 끝나 수율이 정상화되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실적에 크게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LG화학 폴란드 공장의 정상화 일정은 기존 회사측 계획보다 수 개월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연말에는 수율 9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와 관련해 충당금을 설정한 점은 영업이익의 증가폭을 줄일 요인으로 지적됐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2020년부터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량이 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460억 원, 영업이익 29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