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최대 8척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3일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쉘이 현대중공업과 최대 8척의 LNG운반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며 “빠르면 10월 안에 발주가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현대중공업, 쉘과 LNG운반선 최대 8척 건조의향서 체결”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선박의 사양이나 건조가격, 인도기한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이 정확히 몇 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게 될 지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부 관계자는 쉘이 확정물량 4척, 옵션물량 4척의 형태로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다른 쪽에서는 확정물량만 8척 발주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8척을 넘는 발주를 예상하는 관계자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조선사가 건조하는 LNG운반선의 1척당 건조가격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쉘이 현대중공업의 도크 슬롯을 빠르게 잡기 위해 이미 선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10일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선박회사 MISC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1척당 2억3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는 기존에 가장 높은 건조가격으로 알려졌던 1억9600만 달러보다 비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