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11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보도자료를 내고 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상장자금 목표 최소 4천억, 김연철 “기업가치 알리기 최선”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250원~1만4천 원으로 정해졌다. 공모 주식수는 3286만1424주로 신주 발행 규모는 816만3265주, 구주 매출 규모는 2469만8159주다. 

구주 매출은 한화시스템의 2대주주인 헬리오스에스앤씨의 보유 주식으로 전량 이뤄진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이번 상장이 마무리되면 한화시스템 주식수가 3328만1574주에서 858만3415주로 줄어든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가대로 정해지면 한화시스템과 헬리오스에스앤씨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4026억 원에서 최대 460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21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4~5일에 청약을 받기로 했다. 이후 납입 및 환불을 거쳐 11월 안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방산전자 및 ICT(정보통신기술) 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에게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2015년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뒤 지난해 8월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한화S&C와 합병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89억, 영업이익 448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31.5%, 영업이익은 44.9%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제2데이터 센터 건립,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추진에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