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GS건설 등이 진행하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계약기간이 연장됐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2일 각각 공시를 통해 이라크 석유부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와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계약기간을 ‘착공일로부터 92개월+20일’로 변경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GS건설, 이라크 정유공장 공사의 계약기간 3년3개월 더 연장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기존 계약기간인 ‘착공일로부터 54개월’보다 7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연으로 환산하면 기존 4년6개월에서 7년9개월로 3년3개월가량 공사기간이 길어졌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Km 카르발라 지역에 하루 14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정제해 액화석유가스(LPG), 가솔린, 디젤 등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2014년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60억6천만 달러에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지분율은 26.5%, GS건설 지분율은 37.5%로 각각 계약금액은 16억1천만 달러(약 1조6700억 원), 22억7천만 달러(약 2조3600억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37.5%, GS건설은 37.5%, SK건설은 25%의 지분으로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