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인력 부족과 수율 부진 문제가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실적 개선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LG화학 목표주가 낮아져, "전기차배터리 수익성 개선속도 더뎌"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LG화학 주가는 32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이 3분기에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이 유럽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공정 최적화 문제로 LG화학이 목표수율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LG화학 실적 개선을 늦추고 있다.

한 연구원은 “화학업황 악화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자동차 배터리사업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악재”라며 “시간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로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이다.

LG화학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860억 원, 영업이익 1조15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늘지만 영업이익은 48.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