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새 스마트폰 메이트30과 QLED 4K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19일 독일 뮌헨에서 제품발표회를 열고 메이트30 시리즈와 QLED TV 새 모델을 발표했다.
 
화웨이, 독일에서 스마트폰 메이트30과 4K QLED TV 라인업 공개

▲ 화웨이 새 스마트폰 메이트 30.<연합뉴스>


메이트30과 메이트30프로는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올레드(OLED) 스크린에 초광각과 광각, 망원, 이미지 센서 등 쿼드 렌즈가 달려있다.

화웨이는 메이트30에 세계 최초로 5G와 AI 통합칩인 기린 990 5G를 탑재했다. 가격은 메이트30은 799유로, 메이트30프로는 1099유로다.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제재로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돼 있어 메이트30에 유튜브, 구글지도, G메일 등을 탑재하지 못했다. 

로이터는 화웨이의 출시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메이트30의 소비자 반응이 저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아네트 짐머만 리서치 총괄부사장은 "이 스마트폰이 아무리 좋은 기능들로 채워져 있어도 이전 세대 폰만큼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적 사용자들이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앱을 쉽게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또한 이날 행사에서 4K UHD TV 시리즈인 '화웨이 비전'(Huawei Vision)을 소개했다. 화웨이 비전은 55인치, 65인치, 75인치 세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이전 출시된 중저가 라인인 '어너 비전(The Honor Vision)이 55인치였던 것과 비교해 더 큰 스크린을 갖췄으며 QLED 패널을 사용했다.  

화웨이 비전은 모든 화웨이 서비스와 스마트홈 제품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설계돼서 NFC 기능을 사용해 집안 곳곳의 전구나 스위치 등 다른 장비와 연결된다. 상단 프레임에는 팝업 카메라가 설치돼서 화웨이 계정을 이용해 화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  

화웨이는 이날 출시행사에서 메이트30과 화웨이 비전 TV의 출시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