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삼성전자 3분기 고른 실적개선 예상, 반도체부문은 시장 기대이상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화권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하면서 3분기 비트 단위 기준 출하증가율(bit growth)이 20%로 예상치인 15%를 웃돌 것으로 판단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D램 구매가 재개되고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D램 가격 하락폭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갤럭시폴드와 5G폰 판매 증가,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 확대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회복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바라봤다. 

IM부문 실적은 2019년 영업이익 7조5천억 원으로 바닥을 형성하고 2020년부터 영업이익 10조1천억 원으로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DP부문은 4분기부터 퀀텀닷(QD) 올레드 전환투자가 시작돼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구조가 LCD에서 올레드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의 8.5세대 LCD라인 생산능력의 3분의 1을 9월까지 가동중단하고 4분기부터 퀀텀닷 올레드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퀀텀닷 올레드 전환투자는 2020년 하반기 완료돼 2020년 4분기부터 신규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에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7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부문 비트 단위 출하량 성장이 예상을 상회하고 갤럭시노트10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 오른 4만9150원으로 거래를 마쳐 2018년 6월12일 이후 15개월 만에 신고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