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와 애플, 삼성전자 등 국내외 고객사로 LG화학의 배터리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LG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테슬라와 애플에 배터리 공급 확대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LG화학 목표주가 4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LG화학 주가는 32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등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3분기부터 실적을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전기차와 애플 아이폰1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플러스 등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LG화학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상반기에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소형 배터리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봤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시장에서 공급 부족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LG화학이 수익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에서 테슬라 주문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LG화학의 스마트폰 배터리 탑재를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는 긍정적”이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도 아우디 등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9110억 원, 영업이익 1조56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6.1% 늘지만 영업이익은 30.3%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