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통신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019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2분기 어닝쇼크로 LG유플러스 실적을 두고 우려가 크지만 3분기부터 이동전화 매출 증가폭이 늘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 5G통신 가입자 늘어 3분기부터 영업이익 반등 가능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영업이익 16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25.8% 감소하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13.8% 늘어난 수치다.

5G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기존 LG유플러스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보다 6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G통신 가입자 유입으로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폭은 3%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해도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 증가폭은 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5G통신 가입자 증가율을 고려하면 3분기 이동전화매출이 2분기보다 4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 경영진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탑라인(매출)과 바텀라인(영업이익)의 균형있는 성장을 강조했으며 3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합병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뜰폰 분리 조건을 걸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10월 안에 CJ헬로 인수합병과 관련한 최종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알뜰폰 분리 조건이 포함될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현실적으로 CJ헬로의 알뜰폰사업을 분리해 매각한다고 해도 분리된 알뜰폰사업을 매수할 주체는 통신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CJ헬로 매수를 통해 LG유플러스가 기존 CJ헬로 가입자들을 LG유플러스의 5G통신과 인터넷TV(IPTV)로 이동시켜 장기적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