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해외 인수합병 자제와 주주 친화적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주친화정책 의지 긍정적 평가

▲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3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2019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해외 인수합병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은 5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기존에 이뤄진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점과 롯데케미칼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겠다는 점 등을 발표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46억 원, 영업이익 34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7.1% 늘어나 실적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석유화학업황 악화로 3분기 폴리에틸렌(PE)과 에틸렌글라이콜(MEG), 아로마틱스 등 롯데케미칼 주력제품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역사적 최저점에 도달한 점과 주주 친화정책 발표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근거가 됐다”면서도 “롯데케미칼 주력제품의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과 중국 등에서 공급 증가가 계속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2270억 원, 영업이익 1조259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