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배터리 소재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떠오르고 세계 IT업황 전반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SDI의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삼성SDI 주가 3%대 하락, 일본 수출규제와 IT업황 불확실성 '이중고'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5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38% 떨어진 24만3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가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일본산 배터리 소재도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SDI는 분리막 등 일부 소재를 일본에서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실제로 수출규제가 도입된다면 배터리 생산에 다소 차질을 겪을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세계 IT업황이 침체되고 있는 점도 삼성SDI에 부정적이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용 배터리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IT업황 부진은 삼성SDI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