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배터리부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상승,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용 배터리 성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삼성SDI 주가는 2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높은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용 배터리부문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저장장치부문은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와 비교해 7130억 원 증가하는 것이다. 

화재사고 영향으로 부진했던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독일과 미국의 완성차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전기차용 배터리사업 성장에 힘이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환경규제를 정책적으로 시행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지분법으로 이익이 반영되는 삼성디스플레이(SDC) 실적은 하반기 성수기 도래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애플의 5세대(5G) 아이폰 출시로 미국, 일본 등에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290억 원, 영업이익 7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