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해외판매 선전에 힘입어 7월 세계 판매량이 늘어났다.

반면 기아차는 해외판매량이 줄어든 탓에 글로벌 판매량이 후퇴했다.

◆ 현대차, 해외 월별 판매량 다섯 달 만에 증가 전환

현대차는 7월에 모두 35만246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 6만286대, 해외에서 29만2182대가 팔렸다.
 
현대차 7월 해외판매 늘어, 기아차는 K7 판매 신기록

▲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8년 7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0.1% 줄었고 해외판매는 2% 늘었다. 전체 판매량은 1.6% 증가했다.

국내만 보면 세단에서는 쏘나타(LF 1737대, LF 하이브리드 1대 포함)가 8071대로 제일 많이 팔렸다. 그랜저(하이브리드 2289대 포함) 6135대, 아반떼 542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7393대, 팰리세이드 3660대, 코나(EV 1528대 포함) 3187대, 투싼 3183대, 베뉴 1753대 등 모두 1만9528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모두 1만3409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 팔렸다.

포터는 1만355대 판매돼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G80 1726대, G70 1270대, G90 1153대 등 모두 4149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해 전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누적 계약 5천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엔트리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베뉴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K7 프리미어 월별 판매량 최대

기아차는 7월에 자동차를 국내 4만7080대, 해외 17만8822대 등 모두 22만5902대 판매했다.
 
현대차 7월 해외판매 늘어, 기아차는 K7 판매 신기록

▲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2018년 7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0.2%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3.4% 줄었다.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에 전체 판매량도 2.7% 후퇴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7월 출시된 K7 프리미어다. K7 프리미어는 7월에만 8173대 판매돼 출시 직전인 5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3.8배 급증했다.

K7의 7월 판매량은 출시 이후 최대치다. K7은 2009년 11월 처음 출시됐는데 기존 최대 판매량은 2016년 3월 2세대 K7이 기록한 6256대다.

차량별로 보면 승용차는 모닝 4622대, K3 3883대, K5 2874대 등 모두 2만2988대 팔렸다.

레저용차량은 카니발 5518대, 셀토스 3335대, 쏘렌토 3166대, 니로 2620대 등 모두 1만7747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봉고3 6040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6345대 팔렸다.

해외에서는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3만4223대 팔려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리오(프라이드) 2만1398대, K3(포르테) 2만910대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