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 현대자동차 신차 출시로 수혜를 보는데다 해외 인수합병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노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대차 신차 출시로 광고물량 늘어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8만9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노션 주가는 18일 6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 현대차의 본격적 신차 출시주기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지금부터 적극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3분기에 미주지역에서 팰리세이드와 소나타 풀체인지, 4분기에 국내에서 제네시스 GV80 등 전략차종 모델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이노션은 안정적 국내 실적과 함께 미주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자회사의 높은 성장이 전망됐다.

인수합병 기대감도 커진다. 이노션은 하반기에 미주지역에서 디지털 관련 광고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아시아와 기타지역에서 소규모 거래까지 모두 4건의 인수합병이 기대됐다.

신 연구원은 “약 7천억 원의 순현금으로 추가적 인수여력은 충분하다”며 “하반기 인수합병이 확정되면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2분기에 매출총이익 1207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4.9% 늘고 영업이익은 0.9% 줄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매출총이익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기저효과로 11% 감소하지만 해외 자회사가 9.9% 성장하며 이익 감소분을 만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미주지역이 데이비드앤골리앗(D&G) 인수효과와 합작법인 캔버스(CANVAS)의 하이네켄 등 비계열 광고주 영입으로 12%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