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기업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핵심소재에도 수출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한국 배터리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 하락, 일본 수출규제의 불안 퍼져

▲ (왼쪽부터)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8일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68% 떨어진 34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1.89% 하락한 23만4천 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74% 떨어진 16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정부가 반도체뿐 아니라 한국에 수출하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에도 무역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요 배터리업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 분리막과 전해액 등 배터리 핵심소재 일부를 일본기업에서 조달하고 있다.

일본이 배터리소재 수출규제를 도입한다면 배터리업계 전반으로 악영향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핵심소재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받을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