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주요 고객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사업 확장에 따라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후발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심한 LCD사업을 축소하면서 고부가가치사업인 올레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며 “실리콘웍스가 이런 전략의 직접적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리콘웍스, LG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 확대의 수혜 늘어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이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4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4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패널, LCD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의 설계 및 제작을 기획한다. 2014년 LG그룹에 인수된 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시스템반도체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실리콘웍스도 시스템반도체 공급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에 월 6만 장 규모의 올레드TV패널 생산라인을 건설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말까지 올레드TV패널 16만 장의 생산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실리콘웍스가 특정 고객에 의존하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고객회사의 사업 확장에 따른 수혜가 크다”며 “실리콘웍스는 하반기에 올레드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에 매출 9043억 원, 영업이익 5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