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선3사가 일본 조선소들과 함께 모잠비크에서 발주될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수주후보로 거명됐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0일 “아나다코(Anadarko)가 올해 3분기에 LNG운반선 16척의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나다코는 이미 5개 조선소의 실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모잠비크 LNG선 입찰에서 조선3사와 일본이 수주경합”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아나다코는 미국 에너지회사로 모잠비크 1구역(Area1) LNG 프로젝트의 발주처다.

아나다코가 실사한 5개 조선소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의 조선3사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2곳이라고 트레이드윈즈는 전했다.

모잠비크 LNG프로젝트의 LNG운반선 발주는 발주처가 선주들을 정하면 선주들이 우선협상대상 조선소 가운데 원하는 조선소를 선택해 선박을 발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매체는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에 첫 LNG수출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기한이 2023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앞서 18일 아나다코는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결정(FID)을 내렸다.

투자규모는 모두 200억 달러(23조 원가량)로 개발 첫 해 LNG 생산량은 1288만 톤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