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SDI가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사 대비 적은 수주규모가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 주가 하락, 전기차배터리 수주규모 놓고 불확실성 부각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18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1.06% 떨어진 23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SDI가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이 주요 경쟁사와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보수적 수주기조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누적 수주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40조~50조 원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인 LG화학의 수주 추정액이 현재 110조 원인 점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수주 규모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는 신규 고객사 수주 가능성을 고려하면 과도하다”며 “삼성SDI의 기업가치 재평가조건은 전기차 배터리의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