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연산에 적합한 NPU(신경망처리장치) 반도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구인력을 대폭 늘리고 외부협력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NPU를 인공지능 시대 핵심기술로 점찍고 집중적으로 육성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강인엽 “삼성전자 인공지능 반도체사업 강화해 주도권 잡겠다”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NPU는 사람의 신경망을 닮은 구조로 설계돼 인공지능 연산에 적합한 시스템반도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NPU 개발인력을 현재의 10배 수준인 2천 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세계 각지에 구축한 인공지능 연구소를 통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업과 국내 대학들이 참여하는 산학협력도 더욱 강화된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인공지능 핵심인 NPU사업을 강화해 인공지능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협력, 핵심인재 영입 등을 통해 한 차원 더 진화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NPU를 자체 프로세서 ‘엑시노스9820’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 반도체의 적용 분야를 모바일뿐 아니라 자동차 전장부품과 데이터서버, 사물인터넷 기기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PU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처리와 인식 능력을 갖춘 ‘뉴로모픽 프로세서’ 개발까지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