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투자계획에 따라 반도체용 소재 공급이 확대되는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솔케미칼 주가 상승 예상,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투자의 수혜

▲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8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과산화수소, 프리커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소재들을 납품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회사로 둔다.

특히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부문에 과산화수소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세정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과산화수소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2018년 말 과산화수소 생산시설을 증설해 2019년에는 2018년보다 과산화수소 출하량을 7%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투자에 대비해 미리 과산화수소 생산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4월24일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 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 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지속해서 성장했다”며 한솔케미칼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솔케미칼은 2019년 매출 6311억 원, 영업이익 11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