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와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에 따라 중장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원익IPS 목표주가 높아져,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투자의 수혜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


유종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원익IPS 주가는 2만6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원익IPS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전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국내 반도체 장비회사”라며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메모리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직접적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부진한 탓에 원익IPS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는데 2분기부터 시작되는 메모리반도체업황 개선에 힘입어 원익IPS가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130조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2020년 원익IPS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1%, 6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원구원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투자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원익IPS도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주가는 이미 2020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반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익IPS는 2019년에 매출 7110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4% 늘지만 영업이익은 13.0%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2020년에는 2019년보다 70.8% 늘어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