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거래량이 상반기 바닥을 지나면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건자재업체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재 저조한 주택 거래량은 4~5월 바닥에 도달할 것”이라며 “주가는 선행하는 만큼 B2C 건자재업체를 대상으로 한 투자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건자재업체 주식 투자매력 높아져", 주택 매매거래 바닥 지나

▲ 2018년 4월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주택 거래량은 2월 4만3천 세대로 1년 전보다 38% 줄어드는 등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주택 매매거래량을 예측한 결과 2019년 73만1천 세대 가량의 주택이 매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9년 주택 매매 수준은 결론적으로 부동산 필패론이 나온 2012년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과거 데이터를 통해 볼 때 2분기에는 주택 매매거래량의 하향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상반기 바닥을 보인 뒤 2~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2년 크게 하락한 뒤 2013년 93만9천 세대로 27% 늘었고 그 뒤 2015년 119만7천 세대까지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B2C 건자재업체 관련 투자는 정책과 주택매매 거래량을 살펴가며 매도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며 “긴 상승구간의 초입에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B2C 건자재업체 가운데 추천종목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