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반등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반도체 실적 바닥 확인 어려워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진 4만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44% 하락한 6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반도체 실적을 놓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데 반응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는 국면에 있다"며 "반도체업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당분간 주가가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고객사들이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있어 재고가 더 쌓이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며 "반도체 공급과잉으로 예상보다 업황이 나쁘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업황 회복에 맞춰 반등할 것이라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반도체실적 반등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