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 전략에 따라 카메라 모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주가 오른다", 삼성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확대의 수혜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6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12일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의 실적 호조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부진을 일부 상쇄하고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고사양화 전략의 핵심을 멀티 카메라로 파악했다.

갤럭시S10 등 기함(플래그십) 시리즈에서 트리플 카메라 흐름을 선도하고 보급형인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도 멀티 카메라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광각, 망원, 초광각의 트리플 카메라 조합을 통해 고화질 광학줌, 초광각 이미지, 파노라마 촬영 등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모두 같은 조합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갤럭시 S10+는 전면 듀얼 카메라까지 모두 5개, 갤럭시폴드에는 커버 디스플레이용 카메라까지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 S10의 초기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라 부품업체들의 상반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메라 모듈업체들은 출하량과 가격 상승을 동시에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기함모델의 트리플 카메라 모듈 판매가격은 40달러 후반으로 듀얼 카메라보다 30~40%의 단가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듀얼 카메라에 싱글 카메라를 추가하는 2+1 형태로 수율 이슈가 제한적이라 수익성 개선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기함(플래그십) 트리플 카메라 위주로 대응하고 있고 트리플 카메라 물량의 60~70%를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카메라 모듈 매출은 12% 증가한 3조 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트리플 카메라 매출이 절반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