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 '3년 만'에 최대 순이익 경신, 진옥동 2기 성장성 밸류업 기대 모두 키웠다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첫 임기 3년의 마지막 해, 신한금융의 최대 순이익을 갈아 치웠다. 역대급 이익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주주환원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진 회장이 이끌 다음 3년 신한금융의 이익 성장은 물론 밸류업 기대감이 한 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새로 쓴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이날 신한금융은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조9716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4년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신한금융은 2022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을 반영해 당시로서 사상 최대 순이익 4조6423억 원을 거뒀다.신한금융이 2025년 이 기록을 넘어선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아니라 온전히 영업으로 실적 상한선을 돌파한 성과이기 때문이다.신한금융이 천장을 깬 건 실적만이 아니다.신한금융은 2025년 연간 주당배당금을 2590원으로 확정해 총주주환원율을 50.2%까지 끌어올렸다. 2027년까지 50%선을 목표로 했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조기달성하는 것이다.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번 주주총회에 감액배당 관련 안건을 상정하기로도 결의했다.시장 기대감이 컸던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까지 모두 챙긴 것인데 그 배경에는 호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기 위해 순이익은 최소 10% 이상 성장해야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주당배당금)도 10% 이상 늘릴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그는 "애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만들어질 때는 현금배당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 했다"며 "그러나 이익 증가와 맞물리다보니 배당이 (기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진 회장이 첫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 실적과 밸류업 수준에서 모두 신한금융의 한계를 뛰어넘은 수준을 보여준 셈이다.진 회장이 다음 임기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금융의 성장을 향한 기대감은 한 층 높아진다.진 회장은 경영 2기 질적 성장을 향한다.신한금융지주가 실적과 밸류업에서 모두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차기 회장 최종후보 뽑힌 뒤 "1기 때 가장 강조했던 것처럼 손익계산서(PL) 중심 경영에서 대차대조표(밸런스 시트) 중심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신한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밸런스시트가 더 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진 회장은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운영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2023년 신한금융 회장에 올랐다.2026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최종 선임된다. 새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3년이다.신한금융은 수익 성장과 다음 단계의 밸류업 준비에 모두 자신감을 내비쳤다.장 CFO는 수익성과 관련해 "은행이 꾸준히 이익을 늘리고 비은행은 증권과 여전업, 라이프에서 손익 정상화가 일어나면 수익성 개선 기울기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7년 ROE 1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다음 목표를 두고는 "밸류업 계획의 업그레이드에 관한 준비도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