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Is ?] 허영인 SPC그룹 회장
- 허영인 SPC그룹 회장.◆ 생애허영인은 SPC그룹의 회장이다.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SPC그룹을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키우려고 한다.1949년 5월17일 황해도에서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성남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삼립식품에 입사해 1981년 대표이사에 올랐다.미국 캔자스시티로 건너가 제빵기술을 배운 뒤 귀국해샤니의 대표이사를 맡았다.형인 허영선 회장이 이끄는 삼립식품이 리조트사업에 투자해 경영난을 겪는 사이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를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삼립식품이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삼립식품을 인수한 뒤 삼립식품과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를 묶어 SPC그룹을 세웠다.생산현장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산업재해 해결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허영인 SPC그룹 회장(오른쪽)이 2025년 7월25일 경기 시흥 SPC 삼립 시흥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장 노동환경 등에 관해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SPC그룹 경영승계 작업허영인은 SPC그룹의 경영승계를 준비하고 있다.SPC그룹은 2025년 11월4일 대표이사 사장단을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장남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차남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허진수는 3년 만에, 허희수는 9년 만에 승진했다.장남 허진수는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을 비롯해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도 맡고 있다.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시화공장 사망사고 이후 출범한 조직으로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다.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대표, 사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차남 허희수는 자회사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사업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시장에서는 이번 인사로 SPC그룹이 오너 3세 경영구조를 공고히 했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허진수는 해외 사업, 허희수는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맡는 승계 구도에 한층 힘이 실렸다.허진수 사장은 2021년 말 임원인사에서 파리크라상 사장으로 승진하며 해외사업을 맡았다. 허희수 부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터나인의 신규사업 책임 임원으로 복귀해 디지털 전환 투자와 신사업 발굴 등을 담당하고 있다.허진수 사장은 1977년 출생으로 SPC그룹에 2005년 파리바게뜨 상무로 첫발을 들였다. 이후 파리크라상 전무, SPC그룹 글로벌부문장, SPC그룹 부사장 등을 지내며 경영능력을 쌓아왔다.허영인은 2022년 7월11일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한 기업인 초청 행사 '프랑스를 선택하세요'에 참석할 때 허진수 사장을 대동했다.허희수 부사장은 1978년 출생으로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한 뒤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8년 8월6일 경영에서 물러나 잠시 회사를 떠나 있기도 했다.핵심 계열사인 SPC삼립과 지주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 등의 지분승계 작업도 틈틈이 이뤄지고 있다.허영인은 2020년 4월8일 허진수 사장에게 SPC삼립 주식 40만 주를 증여했다. 증여한 지분의 가치는 당시 265억 원에 이르렀다.2025년 9월 기준 허영인의 두 아들이 가진 SPC그룹 지분을 살펴보면 허진수는 SPC삼립 지분 16.31%와 파리크라상 지분 20.33%, 허희수는 SPC삼립 지분 11.94%와 파리크라상 지분 12.8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파리크라상 물적분할로 계열사 지배구조 정리SPC그룹은 2025년 11월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파리크라상의 역할과 기능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나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체계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SPC그룹은 설명했다.시장에서는 파리크라상의 투자·관리 부문은 지주회사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파리크라상은 최근 지주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비상장사인 파리크라상은 허영인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그룹 내 유일 상장사 SPC삼립 지분 40.66%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바게뜨 주요 해외 법인과 핵심 계열사인 빅바이트컴퍼니 지분 100%를 갖고 있다.물적 분할과 함께 파리크라상은 100% 자회사인 SPC도 합병하기로 했다. 그룹 내 계열사의 위탁을 받아 컴플라이언스와 법무, 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SPC는 합병 이후에도 기존 기능을 이어간다.SPC는 계열사 공통 업무 지원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합병이라고 밝혔다.△안전 투자 비용으로 실적 반토막SPC삼립은 2025년 3분기 매출 8631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58.2% 줄었다.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조5015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48.6% 감소했다.잇따른 생산 현장 인명 사고에 따라 안전 관련 투자 비용이 늘어난 때문으로 SPC삼립은 설명했다. 원가 부담 상승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SPC삼립은 "향후에도 안전 설비 확충과 위험 작업 자동화 등 안전 투자와 경영 활동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2025년 3분기 베이커리 사업부문은 누적 매출 642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5.7%, 푸드 사업부문은 5489억 원으로 21.9%, 유통 사업부문은 1조2854억 원으로 51.4%를 차지했다.베이커리 사업부문의 주요 상표는 삼립호빵과 보름딸, 크림빵 등이 있다. 푸드 사업부문은 피그인더가든과 그릭슈바인, 시티델리, 하이면 등을 전개한다.SPC삼립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적극적 글로벌 사업 확장허영인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허영인은 2030년까지 파리바게뜨의 해외진출을 20개국으로 늘리고 2천여 곳 이상의 해외매장을 낸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SPC그룹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파리바게뜨는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등 15개국에서 매장 67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가장 최근 글로벌 매장을 낸 곳은 2025년 10월23일 문을 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1호점 '자이산스퀘어점'이다. 앞서 2024년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은 몽골의 식품ᐧ외식 기업 푸드코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2022년 8월30일에는 파리바게뜨의 싱가포르 13호 지점 베독몰점을 열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2012년부터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필리핀 시장에는 2024년 4월 필리핀 1호점 '몰 오브 아시아점'을 시작으로 본격 진출했다. 2025년 10월까지 현지 매장 5곳을 열었다.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진출에도 나섰다.중동 진출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적인데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에서 2022년 6월20일 제빵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조호르바루 공장은 약 4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2025년 2월 완공됐다. 생산라인 7개가 설치됐으며 베이커리 관련 제품을 최대 연간 1억 개 생산능력을 갖췄다.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푸드그룹'과 합작법인 '버자야파리바게뜨'을 설립했다. 버자야푸드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 등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다.빵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프랑스도 글로벌 진출 대상지이긴 마찬가지다. 2014년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선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허영인은 2022년 7월1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업초청 행사 '프랑스를 선택하세요'에 참가해 파리바게뜨의 프랑스 사업 투자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중국은 허영인이 가장 먼저 진출한 해외 국가로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지역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곳이다.SPC그룹은 중국 텐진공장을 2019년 3월부터 가동하면서 중국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공장을 포함 6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SPC그룹은 2025년 11월 기준 중국 현지에서 34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1997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뒤 2004년 9월 상하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미국은 중국 진출 이듬해인 2005년 LA에 1호점을 내면서 처음 발을 들였고, 2013년 뉴욕 맨해튼 상권에 진출했다. 2023년 1월 미국 가맹점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 2030년 미국 매장 1천 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2025년 9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2만8천㎡ 규모의 제빵공장을 착공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북미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된다.파리바게뜨는 2025년 11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 225건을 넘겼고 임대차 계약 65건 이상을 체결했다. 3분기 기준 신규 매장 약 70개를 열었다.허영인은 해외진출 과정에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들을 도입했고, 버터크림 케이크 중심이던 케이크 제품을 생크림 케이크로 바꾸는 등 현지화에 힘썼다. 고급 원재료를 사용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는 전략도 추진했다.△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허영인은 SPC그룹의 외식사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2025년까지 매출 2천억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내놨다. 허영인은 제빵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통해 SPC그룹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 던킨, 패션5, 빚은, 쉐이크쉑, 라그릴리아, 피그인더가든, 시티델리, 퀸즈파크, 베라피자, 라뜰리에, 그릭슈바인, 스트릿, 디퀸즈, 한상차림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이 중 쉐이크쉑은 미국의 햄버거 브랜드로 SPC그룹이 2016년 국내로 들여와 고급 수제햄버거 시장을 형성했다.쉐이크쉑은 국내뿐 아니라 일부 해외 지역에서도 SPC그룹이 사업권을 따내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의 쉐이크쉑은 2023년 9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23개, 싱가포르에서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SPC그룹은 앞서 2018년 10월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와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2024년까지 싱가포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SPC그룹은 2022년 1월7일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로부터 말레이시아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SPC그룹이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쉐이크쉑 지역사업권을 따냈다. 이후 매장 수를 국내의 경우 33개로 늘렸고 싱가포르는 11개, 말레이시아는 4개를 운영하고 있다.에그슬럿은 SPC그룹이 2020년 국내에 도입한 샌드위치 브랜드로 싱가포르 사업권까지 따내 2021년 9월 1호점을 냈다.국내에서는 코엑스점과 더현대서울, 한남, 분당까지 매장을 4곳으로 확장했으나 이후 순차 철거해 2024년 모두 철수하며 사업을 접었다.2017년 자체적으로 선보인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이 점포를 냈고2022년 6월에는 프랑스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인수해 유럽시장 공략에 들어갔다.2025년 7월에는 미국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를 들여오기 위해 빅바이트컴퍼니와 치폴레 합작 법인 'S&C레스토랑홀딩스'를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2026년 서울과 싱가포르에 각각 1호점을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허영인은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등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제빵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베스킨라빈스는 1985년 6월 샤니가 미국 배스킨라빈스 본사와 합작해 비알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출발했다. 1988년 서울 서초구에 첫 매장을 낸 배스킨라빈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던킨의 국내 사업은 1993년 미국 던킨도너츠 본사와 기술제휴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1994년에는 비알코리아가 던킨도너츠의 한국 가맹사업을 시작했다.2024년 기준 비알코리아는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합쳐 전국에서 약 23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모든 프랜차이즈가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에그슬럿을 비롯 2021년 간편식 브랜드 잇투고가 철수했으며 2025년 잠바주스도 잇따라 사업을 중단했다. 르뽀미에, 빚은, 따삐오 등은 매장 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 기준 르뽀미에는 1개의 점포만이 남아있으며 빚은은 31개, 따삐오는 29개가 운영되고 있다.SPC그룹은 2024년 매출 1천억 원을 다소 넘어서는 수준에 그치며 2025년 2천억 원 목표달성은 결과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허영인SPC 회장(오른쪽)이 2024년 3월24일 방한 중인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의 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Mario Pascucci)와 만나 SPC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 SPC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 비전 수립허영인은 SPC그룹을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허영인은 2015년 10월28일 SPC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도약을 선언했다.SPC그룹은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의 도약을 통해 2020년 매출 10조 원, 2030년 매출 2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이를 위해 2015년 기준으로 6천여 곳인 SPC그룹 브랜드 매장을 2030년까지 1만2천 곳으로 늘리고 연구개발 분야에 2조6천억 원을 투자해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허영인은 2021년 신년사에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다만 이같은 허영인의 목표는 1차부터 달성에 실패했다. 2021년에 매출 7조923억 원, 영업이익 1877억 원을 냈다.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10조 원에는 이르지 못했다.SPC그룹은 허영인이 제시했던 2020년 매출 목표 10조 원을 2025년에라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아울러 5년 후인 2030년 20조 원 매출 목표 달성 가능성 전망에 대해서도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신제품 빵 연구개발을 위한 효모 개발허영인은 SPC그룹의 제빵 역량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을 실었다.연구개발의 대표적 성과물이 자체개발한 토종 효모다. 이는 고유의 발효 미생물 종균이 거의 없는 국내 발효식품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SPC그룹은 2021년 4월7일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에서 자체개발한 토종 효모(SPC-SNU 70-1)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허영인은 2005년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연구진에게 "효모는 빵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독자적 원천기술 없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 보할 수 없으니 우리 강산에서 토종 효모를 발굴해 가장 한국적인 빵을 만들자"고 말했다.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11년 동안 1만여 개의 토종 미생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6년 한국 전통 누룩과 김치에서 제빵용 효모와 유산균을 찾아낸 뒤 이를 특허등록했다.SPC그룹이 발견한 토종 효모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SPC그룹은 2019년 9월 이들 효모와 유산균을 이용한 제빵용 발효종 '상미종'을 개발했다. 2020년 11월 이를 커피에도 적용해 '무산소 발효 커피'를 개발했다.SPC그룹에 따르면 '상미종'은 SPC그룹이 직접 발굴한 토종 효모와 유산균 4종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제빵 때 상큼하고 구수한 풍미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내도록 해준다.SPC그룹이 만든 효모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 들여온 글로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본사는 SPC그룹의 효모로 만든 빵(번)이 맛있다고 인정해 진출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디자인 경영으로 SPC그룹 이미지 새롭게 구축허영인은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디자인을 SPC그룹의 핵심가치로 내세우며 이미지 개선에 힘썼다.실제로 파리바게뜨는 케이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허영인은 제품의 모양에서부터 제품 포장과 매장진열 방식까지 직접 챙기는 디자인 경영을 추구한다.채용도 디자인 역량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SPC그룹은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 미각을 테스트하는 '관능면접'과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하는 '디자인 역량 평가'를 도입했다.허영인은 SPC그룹 본사 1개 층 전체를 '디자인센터'로 사용하도록 했다. SPC그룹은 2015년 11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허영인은 기업이미지(CI) 개선에도 신경을 써왔다.2016년 10월 상호를 삼립식품에서 SPC삼립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발표했다. SPC그룹이 2013년 발표한 기업이미지에 '삼립'을 영문명으로 표기했다.앞서 SPC그룹은 2013년 1월2일 새로운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가졌다.새로운 기업이미지에는 미소 짓는 입 모양으로 '행복'을 형상화하고 곡선으로 빵을 담는 그릇과 밀가루 반죽을 표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하늘색과 황금색을 사용해 장인정신과 글로벌 진출 의지를 표현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19년 3월28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SPC톈진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SPC그룹 >△'공장 빵'에서 '갓 구운 빵'으로 전략 변화허영인은 아버지의 빵 공장에서 일하다 샤니공장 1곳을 물려받았다. 이후 '국진이빵'과 '포켓몬스터빵' 등 캐릭터 스티커가 들어 있는 빵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샤니를 키웠다.하지만 크라운베이커리 등 당일 생산한 갓 구운 빵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옮겨가는 것을 보면서 당일 양산 빵으로 브랜드 전략을 전환했다.허영인은 일본식이나 미국식 이름 대신 '빵의 본고장' 프랑스를 생각해 '파리크라상'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고 당일 빵 생산 프랜차이즈를 만들었다.이후 파리크라상이 독립기업으로 발족된 뒤 1988년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만들었다. 서울 광화문에 파리바게뜨 첫 매장을 열었다.파리바게뜨는 당시 국내 최초로 '베이크오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본사로부터 빵의 원료인 생지를 받아 매장에서 빵을 직접 굽는 방식을 말한다.허영인은 가맹점주들이 당일 빵을 생산하는 일정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베이크오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파리크라상은 기술이 없어도 신선한 빵을 팔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맹점이 곳곳으로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SPC그룹이 걸어온 길1945년 SPC그룹은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허창성 명예회장은 생계를 위해 진학을 포기하고 제빵기술을 배워 25세에 상미당을 세웠다.1948년서울 중구 방산시장 부근으로 상미당을 옮겼다.1959년 삼립제과공사(현 삼립식품)를 설립했다.1964년 국내 최초로 식빵 제조 자동화를 통해 공장빵 시대를 열었다.1971년 삼립식품이 출시한 '삼립호빵'이 인기몰이를 하며 제빵업계 1위에 등극했다.1972년 샤니(당시 한국인터내쇼날식품)를 설립했다.1983몀 제빵업계 최초로 샤니가 식품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1989년 허창성 명예회장이 은퇴를 선언하고 두 아들 허영선씨와 허영인에게 각각 삼립식품과 샤니를 물려줬다.허영인이 샤니를 독립경영하기 시작한 1982년 매출 기준으로 샤니는 삼립식품의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허영인은 1985년 비알코리아, 1986년 파리크라상을 잇달아 세워 파리바게뜨와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승승장구했다.반면 삼립식품은 허영선씨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1997년 5월 부도를 낸 뒤 2002년 샤니에 인수됐다. 삼립식품은 1999년 개그맨 김국진을 캐릭터로 내세운 '국진이빵'을 출시해 '캐릭터빵' 시대를 열기도 했다.2004년에는 SPC그룹 출범식을 열었다. SPC그룹은 삼립식품과 샤니의 영문명 이니셜 'S', 파리크라상의 'P', 비알코리아를 비롯한 나머지 회사들(Other Companies)를 의미하는 'C'를 의미한다.SPC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 허영인 일가가 보유한 비상장사 파리크라상을 통해 상장사인 SPC삼립을 비롯한 나머지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형태다.◆ 비전과 과제허영인 SPC그룹 회장(가운데)이 2012년 3월30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까오탕점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파리크라상>허영인은 잇따른 산업재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2022년 10월15일 SPC그룹 계열사인 SPL의 경기도 평택시 소재 제빵공장에서 여성 직원 A씨가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허영인은 2022년 10월21일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허영인은 향후 3년 동안 모두 1천억 원을 투입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하지만 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인 2022년 10월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B씨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그 이후로도 경기도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손가락 골절사고,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2022년 10월15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3건의 산업재해가 잇따라 일어났다.3년 동안 1천 억원을 투입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8월17일 "지난 3년 동안 SPC그룹 계열사에서 586명이 죽거나 다쳤다"라며 "한 달에 15명 꼴"이라고 지적했다.2025년 5월에도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번엔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해당 공장을 찾아가 현장 간담회를 열고 허영인을 만나 질책했다.이후 SPC그룹은 같은해 7월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을 발족하고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대표, 사외위원 등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의장은 허영인의 장남 허진수 부회장이 맡았다.허영인은 SPC그룹을 2030년까지 매출 20조 원, 세계 1만2천 개 매장, 일자리 10만 개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을 통해 SPC그룹의 비전을 실현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1988년 파리바게뜨를 처음 열었을 때부터 파리바게뜨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는 꿈을 품었다.SPC그룹은 중국, 미국, 베트남 등 10개 나라에 450여 곳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20개국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계열사 SPC삼립은 제빵에서 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SPC그룹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 도약 추진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SPC삼립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샤니, 밀다원, 에그팜 등의 제빵사업을 기반으로 그릭슈바인, 피그인더가든, 하이면 등 외식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19년 4월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해 '삼립이츠'를 론칭하고 기존 외식 브랜드의 가정간편식 출시에도 나서고 있다.쿠팡과 협업해 온라인 전용 델리미트 브랜드 '얌(YAAM!)'을 출시하고 2010년부터 휴게소 운영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SPC그룹의 사업영역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평가허영인 SPC그룹 회장(왼쪽)이 2019년 1월2일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떡국을 배식하고 있다. < SPC그룹 >프랜차이즈 경영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빵업체인 샤니를 시작으로 파리바게뜨(베이커리),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던킨도너츠(도넛) 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국내 정상에 올렸다.품질을 우선하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허영인은 샤니의 사장에 취임하면서 식품기술연구소를 가장 먼저 설립할 정도로 품질에 신경을 썼다.허영인은 "기업 경영자는 경영 마인드뿐 아니라 엔지니어처럼 기술 마인드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나부터 실천하는 모범'과 '사람은 평생을 배운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현장경영을 중시해 주말에도 주요 매장을 돈다.허영인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가맹점 확장이 한창이던 2000년대 중반 파리바게뜨 매장이나 연구소를 방문하는 경우 온도계를 챙겨 가지고 다닌 일화로 유명하다. 온도계로 밀가루 반죽과 제빵실의 온도를 재면서 빵의 품질을 살폈다.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시작했던만큼 해외 매장도 직접 챙겼다.꼼꼼하다.아버지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의 유일한 취미가 '빵 만들기'였는데 허영인도 아버지 못지않게 신제품 빵을 만들고 개발하는 데 몰두했다.특히 허창성 명회회장은 평소 "빵을 수백만 개 만들어도 소비자는 빵 한 개를 산다. 한 개라도 좋지 못한 빵이 나오면 그것을 사먹는 사람은 빵이 나쁘다고 한다"고 강조했는데 허영인은 이를 교훈으로 삼고 있다.허 명예회장은 1960년대에 '크림빵'을 유행시켰다. 허영인은 2003년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다시 출시한 크림빵을 맛보였다.대외활동에 잘 나서지 않고 언론 인터뷰도 꺼리는 편이다.◆ 사건사고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22년 10월21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SPC 계열사 SPL의 평택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로 이재명 대통령 질책 받아SPC그룹은 안전에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느라 2025년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2025년에도 사망 사고는 멈추지 않았다.2025년5월19일 경기 시흥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근로 중 사망했다.이 노동자는 빵을 식히는 컨베이어벨트 작업을 하다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2인 2조'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채 혼자 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직후 해당 공장은 즉시 전체 가동을 중지했다. 약 2주 뒤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 라인 10개를 제외한 19개 라인에 대해 가동을 재개했다. 이 영향으로 햄버거용 빵(버거 번) 생산 라인도 중단돼 대부분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빵 공급 차질을 빚었다.사망사고 2개월만에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공장을 직접 방문해 "돈 때문에 안전보다 생명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비용과 사고에 대한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이에 허영인은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근무 방식을 단계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허영인은 "바로 전환하기는 어렵지만 개선 방안은 잘 알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서서히 바꿔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이후 SPC그룹은 기존의 '12시간 맞교대 (2조 2교대)'를 폐지하고, '3조 3교대'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야간 근무는 이전처럼 12시간씩 밤샘하지 않고 8시간 이내로 제한하게 됐다.△야구팬들 크보빵 불매운동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SPC삼립과 허영인에 책임을 물으며 야구팬들과 일반소비자들이 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다.2025년 5월 SPC삼립의 제품 특히 당시 SPC삼립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업해 출시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크보빵(KBO빵)에 대해 야구팬들은 노동자 사망 직후 제품의 마케팅을 지속하며 SPC삼립이 안전사고 은폐에 프로야구와 야구선수 이미지를 악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며 크보빵을 위해 협업했던 KBO에까지 불똥이 튀었다.사망 사고 발생 다음날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화려한 콜라보(협업)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이들은 "반복된 인명사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SPC와 협업을 강행한 KBO를 규탄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며 시위를 위한 모금도 벌였다.△배임혐의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허영인은 총수 일가의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만 법원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2022년 12월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허영인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과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도 함께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허영인 등은 2012년 12월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취득가인 3038원 또는 직전 연도 평가액인 1180원보다 현저히 낮은 255원에 삼립에 팔았다. 검찰은 1595원을 적정 가액으로 평가했다.이를 통해 샤니는 58억1천만 원, 파리크라상은 121억6천만 원의 손해를 각각 입었다. 반면에 삼립은 179억7천만 원의 이익을 봤다.검찰은 이런 행위가 회장 일가에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2023년 7월 열린 첫 공판에서 허영인 측 변호인은 "오히려 대주주 일가가 손해를 봤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이후 1심과 2심 재판부는 허영인 및 함께 기소된 2인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2024년 2월2일 1심 재판부는 "밀다원 주식 매도시 주가 평가방법에 문제가 없다"며 "피고인들의 부당한 개입 있었다고 보기도 어려워 배임 고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같은 해 9월6일 2심 재판부는 "밀다원 주식가액 평가방법이 취득가액보다 현저히 낮아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서도 "밀다원 주식가액 평가방법이 위법하다고 판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같은 해 12월12일 대법원에서도 무죄를 확정하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조상호 전 총괄사장과 황재복 대표도 함께 무죄 판단을 받았다.허영인SPC그룹 회장(가운데)이 2024년 2월2일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아 기소된 사건과 관련 1심 재판부로부터무죄 선고를 받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2023년 8월 다시 노동자 사망사고, 바로 그 손가락 사고 공장에서2023년 8월8일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반죽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전년도인 2023년 7월 손가락 골절 사고, 2022년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던 바로 그 공장에서 다시 노동자의 사망사고까지 터진 것이다.앞서 SPC그룹은 2022년 10월 노동자 사망사고가 일어나자 1천 억원을 들여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사고가 끊이질 않아 소비자의 시선은 갈수록 차가워졌다.사고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였던 이 근로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후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2023년 8월10일 사망했다.사망 직후 SPC그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2023년 7월 제빵공장 근로자 손가락 골절 사고2023년 7월12일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제빵공장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장소는 2022년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던 공장이었다.사건 당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119를 부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은 더 커졌다.SPC그룹은 "119를 부르면 그만큼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 현장 책임자가 빠른 치료를 위해 최대한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주변에 있던 동료 근로자들이 C씨를 구조해 10여 분만에 병원으로 이송했다. C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2022년 10월 제빵공장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건2022년 10월23일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B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오른쪽 집게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SPC그룹에서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일, 허영인이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한지 이틀 만에 발생한 사고였다.끼임 사망사고와 함께 SPC 제품 불매운동이 폭발하는 직접적 계기가 됐다.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됐던 B씨는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는 2022년 12월 공장장과 안전관리책임자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2022년 10월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 주검 주습한 뒤 곧바로 만든 빵 팔아2022년 10월15일 SPC그룹 계열사인 SPL의 경기도 평택시 소재 제빵공장에서 여성 직원 A씨가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SPL은 냉동 생지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로 하는 회사로 파리크라상이 100% 지분을 들고 있다.2인1조로 진행되는 공정이었지만 야간근무자가 적은 탓에 A씨와 함께 있어야 했던 근로자는 다른 작업 중이었다.산업안전보건 규칙상 이런 기계에는 덮개가 꼭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예 덮개나 안전장치가 달린 기계를 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유족에 따르면 A씨는 상반신이 교반기에 짓눌려 시신의 상태조차 온전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 교반기에서 A씨의 시신을 수습한 것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이었다.사고가 일어난 2022년 10월15일 밤 작업을 재개했고 그날 생산된 빵 4만 개가 전부 유통됐다.시신을 직접 수습한 노동자들 외에도 트라우마를 호소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대부분이 다음날 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당시 사고 현장을 천으로 가려놓은 채 직원들에게 작업을 계속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단 조치로 일부 배합기 작업이 중단됐던 상황에서 배합기 작업 관련 근로자 전체 20여 명 가운데 9명을 대구 공장으로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SPC그룹의 대처에도 많은 비판이 있었다.SPC그룹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2022년 10월16일부터 17일까지 파리바게뜨 아홉 번째 해외진출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허영인의 장남인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대와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중요한 시장이다"며 "2025년까지 20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4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SPC그룹은 2022년 10월20일 조문객 답례품으로 하라며 A씨 빈소에 파리바게뜨 크림빵과 단팥빵 등 빵 2박스를 놓고 갔다.유족은 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애가 빵을 만들다가 죽었는데 그 회사 제품을 답례로 주라는 것이 말이 되냐"며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SPC그룹은 매뉴얼에 따른 통상적인 경조사 지원품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직원이나 그 가족이 사망하면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경조사 지원품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여론이 들끓자 허영인은 2022년 10월21일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허영인은 향후 3년 동안 모두 1천억 원을 투입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2023년 8월25일 강동석 SPL 대표이사에게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SPL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사고 발생 공장장 등 관계자 3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함께 재판에 넘겼다.사고가 발생한 평택 제빵공장에서 2017년부터 2022년 9월까지 37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15명이 끼임사고였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SPC그룹 제품 불매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023년 9월19일 경기 수원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SPC 그룹허영인회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처우 갈등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소속 제빵기사와 처우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파리바게뜨노동자힘내라공동행동'은 2022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파리바게뜨 회사 측에 처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를 진행했다. 1차 시위는 같은 달 9일 파리바게뜨 매장 350개에서, 2차 시위는 같은 달 23일 파리바게뜨와 SPC그룹 브랜드 매장 700여 곳에서 벌였다.제빵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두고 진실공방도 벌어졌다.파리크라상과 민주노총 화섬노조 소속 제빵기사, 가맹점, 시민단체, 정당 등은 2018년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 12개 이행사항에 합의했다.하지만 파리바게뜨의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2022년 5월 출범한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검증위원회가 1차 검증 결과를 발표한 뒤 SPC그룹과 민주노총 화섬노조 간 갈등이 더욱 커졌다.검증위원회는 12가지 이행사항 가운데 2가지가 이행됐고 미이행이 6가지, 일부이행이 4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가장 큰 쟁점은 SPC그룹의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사와 모회사인 파리크라상 근로자의 임금을 동일한 수준으로 보장했는지 여부였다.고용노동부는 2017년 7월 파리바게뜨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한 뒤 제빵사를 불법파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에 제빵사와 카페기사 5309명을 직접고용하도록 지시했다. 애초 5378명으로 발표했으나 그 가운데 69명은 적법파견으로 확인됐다.이에 파리바게뜨는 "합작사를 설립해 고용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약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행정법원이 2017년 11월6일 이를 받아들이면서 애초 2017년 11월9일까지였던 고용부의 시정명령 기한은 효력을 상실했다.이후 노사는 고용 방식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양측의 논쟁이 벌어진 지 3개월 만에 본사가 51% 이상 지분을 지니는 자회사 '해피파트너즈'를 설립해 직접고용을 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마무리됐다. 해피파트너즈는 2017년 12월 세워졌고 2018년 1월부터 고용을 실시하고 있다.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처우 개선이 논란이 되자 2022년 6월 청년단체를 중심으로 파리바게뜨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2022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도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처우를 두고 항의집회가 열리기도 했다.△공정위의 내부거래 과징금 처분 놓고 소송SPC그룹은 내부거래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에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29일 SPC그룹의 계열사들이 내부거래를 통한 SPC삼립 부당지원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47억 원을 부과했다.공정위는 허영인을 비롯해 조상호 SPC그룹 전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 3인과 파리크라상, 에스피엘, 비알코리아 등 3개 계열사를 함께 고발했다.공정위의 조사에 따르면 SPC그룹 계열사들은 판매망 저가양도 및 상표권 무상제공 행위, 밀다원 주식 저가양도 행위, 통행세 거래 행위 등을 통해 SPC삼립에 모두 414억 원 규모의 이익을 안겨줬다.다만 SPC그룹은 해당 처분이 부당핟다며 소송을 제기했다.△프랜차이즈 상표권 양도로 집행유예 받아허영인은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배우자에게 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으나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대법원은 2020년 7월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허영인은 2012년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배우자인 이미향씨에게 넘기고 2015년까지 213억 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했다. 검찰은 허영인의 상품권 사용료 지급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행위로 보고 허영인을 기소했다.허영인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으나 2심과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2심 재판부는 "허영인이 배임의 고의를 가지고 상표 사용계약 체결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와 정의당은 2015년 10월 SPC그룹 등 4개 프랜차이즈 업체와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상표권을 오너 일가의 개인 명의로 보유하면서 사익을 부당하게 추구했다고 주장했다.허영인의 부인이 '파리크라상'이라는 상표를 개인 명의로 출원해 이를 근거로 파리크라상 법인 총매출의 0.125%, 전국 24개 파리크라상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3%를 매년 로열티로 받은 사실이 2015년 7월 보도를 통해 드러나자 2015년 9월 허영인의 부인인 이미향씨는 상표권을 회사로 이전했다.◆ 경력허영인 SPC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 간 만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1969년 8월 삼립식품에 입사했다.1981년 1월 삼립식품 대표이사에 올랐다.1985년 배스킨라빈스31을 들여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1986년 파리크라상을 설립했다.1988년 파리바게뜨를 세웠다.1989년부터 1992년까지 성남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았다.1989년 태인유통 대표이사에 올랐다.1994년 태인샤니그룹 회장과샤니, 비알코리아, 파리크라상의 회장에 올랐다.2002년부터 삼립식품 회장을 겸하고 있다.2004년 SPC그룹 회장에 올랐다.◆ 학력1968년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1972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가족관계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왼쪽 두 번째) 부부가 2002년 삼립식품을 방문해 아들인 허영인회장(왼쪽), 며느리인 이미향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PC >허영인은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모친은 김순일 여사다.허영인은 SPC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파리크라상 지분을 부인 이미향씨, 두 아들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 허희수 SPC그룹 사장과 함께 100% 소유하고 있다. 허영인 일가는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 등으로부터 매년 수십억 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고 있다.2015년부터 3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 차남 허희수 SPC그룹 사장이 당시 모두 부사장 자리에 올라 SPC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부인 이미향씨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여동생이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막내고모다.◆ 상훈1979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1984년 상공부 장관표창을 받았다.1992년 재무부 장관표창을 받았다.2000년 여성복지 유공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2008년 제1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훈했다.2012년 프랑스 농업공로 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기타허영인은 2025년 9월 기준으로 SPC삼립 주식 4.64%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2025년 12월10일 종가 기준 219억 원 규모다.2024년 말 기준으로 파리크라상 지분 63.31%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SPC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이며 비상장기업이다.KBS는 2010년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방영했다. 김탁구가 온갖 역경을 딛고 맛있는 빵을 굽는 법을 배워 아버지의 제빵사업을 이어받는다는 이야기다. 허영인은 김탁구의 실제 모델이었다.1981년 미국 제빵학교 AIB에 입학해 1982년 수료했다.◆ 어록허영인SPC그룹 회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2009년 11월3일 50억 원을 출연해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건립된SPC농생명과학연구동 개관식에서 이장무 서울대 총장(왼쪽 일곱 번째), 허영인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오른쪽 네 번째)등 참석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님 말씀대로 여러 가지 저희가 검토해야 될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바로 전환하기는 어렵지만 개선 방안은 잘 알고 있다. 순차적으로, 단계적으로 서서히 한번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시화공장은) 부친께서 일하시던 공장이고 형님이 일하시던 공장이라는 인연이 있다." (2025/07/25,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흥 시화공장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린다. 유가족 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해 드리기로 했다.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 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며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겠다." (2022/10/21,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사고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SPC그룹의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를 올리겠다. 우리 회사의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등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2022/10/17, 평택공장 끼임 사망사고 관련 사과문에서)"고객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야 한다. 최적화된 의사결정에 빠른 실행력이 더해진 SPC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자. 'SPC 행복상생 프로젝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제품과 잘 어울리는 전용 품종 개발과 재배를 지원해 농가와 회사가 함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상생모델로 발전시키자." (2022/01/03, 온라인으로 진행된 SPC그룹 신년식에서)"회사 경쟁력의 원천인 맛과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 사업 전 과정에서 품질경영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품질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다.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적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 또한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갖고 거침없이 도전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실행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21/01/04, SPC그룹 2021년 신년사에서)"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규모가 44조 원 수준인 데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SPC 톈진 공장을 바탕으로 중국 베이커리 시장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 (2019/03/28, 중국 텐진 공장 준공식에서)"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해외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수출과 현지 진출을 병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 또 원천기술 확보와 혁진적 푸드테크 연구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미래형 유통 플랫폼 개발도 해야 한다." (2019/01/02, 신년사에서)"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이 신규시장 개척 등 해외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신규 국가와 가맹점 확산에 대비해 권역별 인프라를 확충하고 운영관리 전반에 우리만의 노하우를 접목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성과는 행복한 구성원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임직원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행복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2018/01/02, 신년식에서)"2020년까지 미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300여 개까지 늘리겠다. 고용창출 인원을 1만여 명까지 확대해 한국과 미국의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2017/08/29,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의 에드 로이스 위원장과 아미 베라 부위원장을 만나 파리바게뜨의 미국 진출 현황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며)"빵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많은 사람이 즐겨 먹습니다. 해외시장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회도 많을 겁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2016/12/06, '제4회 럭스맨 기업인상' 시상식에서)"기업을 영속시키는 것은 품질이다. 단기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부실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2016/10/14, 한국경제 인터뷰에서)"파리를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아 인근 국가들로 신규 매장을 확대하고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2030년까지 두 나라에서만 2천여 개 매장을 개장하는 등 총 3천여 개의 해외 매장을 새로 열겠다." (2016/10/13, 파리바게뜨 창립 30주년을 맞이해)"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한 SPC그룹이 지난 70년간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됐다. 2030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 1만2천 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발전시키겠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10만 개 이상 창출해 세계 시장이 우리 청년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 (2015/10/28, SPC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이제 지난 70년간의 역량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때다. 도전적 목표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한다. SPC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끌 주역은 바로 임직원이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SPC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5/01/02, 신년식에서 '비전 2020'을 발표하며)"파리바게뜨를 프랑스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로 키우겠다." (2014/07/23, 파리바게뜨 '바게트 본고장' 파리에 진출하며)"지난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든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 등은 앞서가는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평가받았다. 적극적 소통으로 사회에 더 많은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2014/01/02, SPC 미래창조원에서 열린 2014년 신년식에서)"어릴 적부터 빵 만들기를 좋아해 빵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본사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누구나 빵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이 지금의 파리바게뜨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3/11/20, 한국경영학회 선정 경영자 대상을 수상하며)"베트남 글로벌 100호점 개점은 2002년 해외시장으로 진출한 지 10년 만에 우리의 기술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부터 '한국의 맛'으로 세계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 (2012/04/30,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호찌민시 파리바게뜨 까오탕점을 방문해)"창립 60주년 때 약속한 '비전 2010'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가치혁신, 고객중심 경영, 동반성장을 통해 2015년 매출 6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자." (2011/01/03, 대방동 삼립식품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미래에는 우리의 본업인 제과제빵에 대한 기본은 철저히 지키되 우리만의 강점에 유통서비스업의 가치를 접목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이 필요할 것이다." (2010/01/06, 경인년 신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