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디지털 전환 선봉 'AI센터' 개설 2년, 이재현 투자 성과 차곡차곡
설립 2주년을 맞은 CJ AI센터가 성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대규모 투자계획과 함께 설립한 AI센터는 그룹의 '인공지능 허브'로 계열사의 AI기술 도입사례에서 물밑에서 활약해왔다. 18일 CJ AI센터가 곧 설립 2주년을 앞두고 있다.AI센터는 계열사별로 흩어졌던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합·관리해 계열사가 직면한 사업적 과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설립됐다.이는 앞서 이재현 회장이 2021년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4대 성장엔진(컬쳐, 웰니스, 플랫폼, 서스테이너블리티) 중심의 중기비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이 회장은 당시 각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빅데이터 △인재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전환 등에 3년간 4조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계열사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사례에서 AI센터의 이름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최근 CJENM 커머스 부문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상품추천 기능을 강화해 CJ온스타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CJ AI센터는 상품추천 솔루션을 앱에 내재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CJ온스타일 앱 개편은 2023년 3월 '성향맞춤 카피라이터' 도입, CJCGV의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에서 활약한 이후 오랜만에 공개되는 CJ AI센터와 계열사 시너지 사례다.성향맞춤 카피라이터는 고객 성향에 최적화 된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프로그램이다. CJ AI센터는 각 사업분야에서 쌓은 빅데이터를 학습시켜 성향맞춤 카피라이터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외국어 버전을 개발해 글로벌 마케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CJCGV의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은 2000년 이후 개봉한 영화 약 2500편의 관람정보와 지점인근 상권 정보 등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지역별 상영스케줄에 반영한 프로그램이다.CJCGV는 2023년 10월 계절 데이터까지 추가한 AI 추천 명작기획전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석을 한층 고도화했다.이치훈 CJ AI센터장 겸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DO)가 CJ AI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CJ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공개된 사례 이외에도 현재도 내부적으로 다양한 기술도입 사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적용이 완료됐지만 영업상 공개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설립목적 가운데 하나인 외부 전문가와 협업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CJ AI센터의 산학협력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대, 프린스턴대학교 등이 있다.CJ AI센터는 설립 이래로 현재까지 초대 센터장인 이치훈 경영리더가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김병학 경영리더, 강서영 경영리더 등 머신러닝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이 센터장은 머신러닝과 데이터마이닝 등 인공지능 기술 연구로 미국 앨버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이후 야후, 노키아, 페이팔, 야후, 애플, 삼성SDS, 메타에서 근무하다가 2022년 3월 CJ그룹에 AI센터장으로 영입됐다.CJ그룹은 지난해 이 센터장에게 최고디지털책임자를 맡기면서 CJ AI센터에 더욱 힘을 싣어주기도 했다.한편 AI센터는 설립 당시 CJ제일제당 산하에 있다가 정보통신기술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로 2023년 9월 이관됐다. 당시 책정된 CJ AI센터의 가액은 100억 원이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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