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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협력  페르미  1억5600만 달러 조달해 원전 사업 추진동력 확보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협력' 페르미, 1억5600만 달러 조달해 원전 사업 추진동력 확보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인 미국 에너지 기업 페르미아메리카가 투자펀드로부터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며 프로젝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1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페르미아메리카는 전날 운용사인 요크빌어드바이저스글로벌 산하 투자펀드 법인과 최대 1억5625만 달러(약 236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약속어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해당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약정에 따라 페르미아메리카는 10월1일까지 최대 5차례에 걸쳐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만기는 2027년 9월이다.기본 금리는 0%지만 채무불이행 시 금리가 상승하는 구조로 발표 시점 기준 실제 인출된 금액은 아직 없다.토비 노이게바우어 페르미아메리카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정 파트너를 확보해 영광이다"고 말했다.페르미아메리카는 텍사스주 아마릴로에 11GW(기가와트)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를 조성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려 한다.'프로젝트 마타도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대형 원전 4기와 소형모듈원전(SMR) 2기 건설 등을 포함한다.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각각 원전 기본 설계와 SMR 주요 기자재용 주단품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페르미아메리카와 협업한다.앞서 페르미아메리카는 3월30일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신규 자본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자금줄이 생긴 것이다.이번 계약으로 페르미아메리카가 지금껏 확보한 자금은 10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를 넘어섰다.요크빌어드바이저스글로벌의 마크 안젤로 사장은 "페르미는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페르미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에 고무되어 있고 자금 조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이근호 기자

기후에너지

기후 싱크탱크  재생에너지 여수산업단지에 우선 공급해야  전기화 전환 여건 마련
기후 싱크탱크 "재생에너지 여수산업단지에 우선 공급해야, 전기화 전환 여건 마련"
글로벌 공급 과잉과 탄소 규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전남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호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일 기후 싱크탱크 '넥스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여수석유화학단지, 청정전환을 위한 전기화 전략과 제도 개선 과제: 분산에너지특구, 통합발전소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직접거래'를 통해 '여수 산단은 공급과잉 위기를 해결하고 저탄소 제품 수요에 부응하려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청정화학산업으로 시급히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넥스트는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전기가열로와 산업용 고온 히트펌프는 여수산단의 생산공정에 혁신을 일으켜 지역 경제를 재건하는 신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수산단의 전기화는 탈탄소 전환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의 잉여 재생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혔다. 전라남도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 현재 6.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을 2030년에 29GW, 2035년에는 62.5GW까지 늘린다. 넥스트는 "전라남도는 급증하는 재생에너지 공급에 상응하는 역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RE100산단 조성과 AI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는 중"이라며 "RE100산단 전용으로 확보된 5.4GW 규모의 태양광과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연간 20TWh 이상의 전력 수요를 고려하더라도 2030년 이후 재생에너지 공급 규모를 온전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수요처 발굴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여수산단의 전기화는 잉여가 되는 전남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산단 자체의 탈탄소 전환을 실현하는 수급 양면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지난해 11월 전남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여수산단의 전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진단했다. 분산특구에서는 수요처가 분산에너지사업자와 전력 직접거래계약을 통해 송배전망 이용료 등 부대 비용을 일부 할인받고 저렴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넥스트는 "그간 비용 부담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논의에서 소외됐던 석유화학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조달을 실질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분산특구 제도가 정착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 계약 단가가 점차 떨어져 분산특구 직접거래는 석유화학업계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올해 상반기가 여수산단의 탈탄소 및 전기화 전환을 위한 제도 마련의 골든 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넥스트는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특별법 시행령 확정과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지원대책 발표가 예정된 만큼 두 정책 수단에 전기가열로와 산업용 히트펌프 등 탈탄소 전환 설비를 핵심전략기술로 명시하고 투자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김수강 넥스트 연구원은 "여수산단의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은 이미 갖춰져 있다"며 "현재 필요한 것은 여수산단이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정부의 실행 의지"라고 말했다.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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