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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수출용 H200 생산 중단   차세대 베라 루빈 반도체에 집중
엔비디아 중국 수출용 H200 생산 중단, "차세대 베라 루빈 반도체에 집중"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고사양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제품인 '베라 루빈' 시리즈에 역량을 집중한다.미국 정부가 중국에 H200 판매를 승인했지만 이를 다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중국 정부도 수입을 자제하려는 기조를 보이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5일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파운드리 협력사인 TSMC에 H200 반도체 생산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엔비디아는 해당 라인을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베라 루빈' 시리즈 생산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H200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근 중국에 판매를 허가한 엔비디아 고성능 제품이다. 기존에 공급하던 H20과 비교해 사양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하지만 엔비디아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H200 중국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중국 정부가 현지 고객사들의 H200 구매를 자제하고 자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활용을 압박하면서 사실상 수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도 중국 고객사 1곳당 엔비디아 H200 구매 가능 물량을 7만5천 대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엔비디아가 결국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H200 생산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판매 시기와 규모 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차세대 베라 루빈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에 미국 고객사들의 강력한 수요가 예상되는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파악된다.TSMC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한계를 맞은 상황에서 단가와 수익성이 더 높은 베라 루빈 시리즈의 양산을 늘리는 일이 엔비디아에 더 유리할 공산이 크다.다만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 반도체 대중국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 경쟁사들의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는 태도를 보이며 제재 완화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엔비디아는 하반기에 베라 루빈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을 정식 출시한다. 해당 제품에는 HBM4 규격의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도 탑재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엔비디아 HBM4 주요 공급사도 베라 루빈 생산물량 확대에 따라 더욱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현대차 기아  글로벌 기후 및 인권대응  9위와 11위 그쳐  철강 탈탄소화  미흡  평가
현대차 기아 '글로벌 기후 및 인권대응' 9위와 11위 그쳐, 철강 탈탄소화 '미흡' 평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후 위기 및 인권 대응 평가에서 각각 9위와 11위에 그쳤다.현대차와 기아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저탄소 공정 도입 정도가 유럽이나 미국 경쟁사보다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4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리드더차지'가 2일 발표한 자동차 업체의 환경 및 인권 대응 순위에서 각각 9위와 11위를 기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대비 순위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탄소 배출 비중이 큰 철강 부문의 탈탄소화 실적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제철과 같은 철강업체를 계열사로 직접 두고 있어 철강 탈탄소화에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현대차가 3년 연속으로 철강 부문에서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반면 현대차가 공급망 전반에서 인권 내용을 개선했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현대차는 지난해 2월28일 개정한 인권헌장에 공급망 내 원주민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사업에 동의해야 한다는 '사전인지동의(FPIC)'를 반영했다.리드더차지는 "한국 업체의 성과는 다소 엇갈렸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LCA)를 공개했지만 세부 데이터가 부족해 경쟁사에 비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리드더차지는 국제 기후단체들이 모인 캠페인 협의체로 이번에 네 번째로 자동차 공급망 관련 연례 보고서를 내놨다.18곳 기업을 대상으로 크게 기후환경 및 인권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그 아래 세부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올해 순위에서 종합 점수로 1위에 오른 기업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로 나타났다. 포드와 볼보가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고 중국 지리자동차도 8위에 올랐다.리드더차지는 "한국 국회는 지난해 6월13일 기업이 공급망 내 인권과 환경 침해를 예방하도록 의무화하는 '기업인권환경실사법'을 발의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현대차와 기아에 영향을 미쳐 평가 점수가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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