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마진율 더 높아지자 HBM4 엇갈린 전략, SK하이닉스 '속도조절' VS 삼성전자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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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설비투자 전망치 더욱 높아져  삼성전자 인텔 추격에  철벽  구축 의지
TSMC 설비투자 전망치 더욱 높아져, 삼성전자 인텔 추격에 '철벽' 구축 의지
대만 TSMC의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를 놓고 증권사의 전망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TSMC가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 및 인텔과 수주 대결을 의식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만 디지타임스는 16일 "TSMC의 시설 투자는 전 세계 관련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사실상 반도체 시장의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TSMC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실적 및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 전망치를 발표한다.디지타임스는 TSMC의 올해 투자금이 520억~560억 달러(약 77조~83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증권가에서는 700억 달러(약 103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인공지능 반도체 고객사를 중심으로 첨단 파운드리 및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TSMC에 주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디지타임스는 "TSMC의 기술 역량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인텔보다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며 관련 공급망에 포함된 기업들도 대만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TSMC의 올해 설비 투자 전망치를 550억 달러(약 81조 원), 내년 투자금을 650억 달러(약 96조 원) 안팎으로 예측했다.2028년에는 800억 달러(약 118조 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홍콩 투자은행 HSBC는 내년 TSMC의 시설 투자를 700억 달러로 예상했고 증권사 UBS는 2027년 650억 달러, 2028년 750억 달러(약 111조 원)의 예상치를 내놓았다.공상시보는 TSMC가 삼성전자 및 인텔과 경쟁을 의식해 더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엔비디아와 AMD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활용을 검토하고 인텔도 적극적으로 외부 고객사를 찾아나서자 TSMC가 선제적 투자로 경쟁력 격차를 벌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TSMC의 반도체 파운드리 웨이퍼 전시용 시제품. [사진=연합뉴스 제공]TSMC가 경쟁사보다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선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고객사 반도체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하기에도 유리해진다.최근 TSMC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공장에 첨단 미세공정 도입 시점을 앞당기고 있는 점도 시설 투자에 들이는 액수가 늘어날 공산이 커지는 배경으로 분석된다.로이터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강력한 독점 체제가 자연히 경쟁사들의 추격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특히 삼성전자는 TSMC보다 먼저 3나노 미세공정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고객사 주문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히 2나노 반도체 수주 경쟁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하지만 로이터는 TSMC가 이미 2나노 파운드리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대형 고객사가 이미 TSMC의 2나노 대량 주문을 앞두고 있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씨티그룹은 TSMC가 앞으로도 첨단 파운드리 수주 확보에 큰 성과를 내며 올해 1620억 달러(약 239조 원)로 예상되는 연매출 규모를 2030년에는 두 배 가까운 3천억 달러(약 442조 원) 안팎으로 늘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삼성전자뿐 아니라 인텔 및 일본 라피더스와 경쟁도 TSMC의 투자 규모 확대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인텔은 최근 스페이스X 및 테슬라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 '테라팹'에 협력을 공식 발표했고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일본은 각각 자국 파운드리 업체인 인텔과 라피더스를 정부 차원에서 육성해 TSMC의 대만 반도체 공급망에 의존을 낮추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두고 있다.하지만 로이터는 이러한 경쟁사를 압도하는 TSMC의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경쟁에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삼성전자도 당분간 반도체 설비 투자를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일반 D램 등 실적 기여도가 가장 큰 제품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TSMC의 파운드리 투자 확대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로이터는 "다수의 경쟁사들이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지배력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며 "그러나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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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ESG포럼 기업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자산 10조 이상 상장사 ESG공시 역량 높아
국회ESG포럼 기업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자산 10조 이상 상장사 ESG공시 역량 높아"
국내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 임직원들이 국내 상장사들의 ESG공시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ESG포럼 공동대표 민병덕 의원실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 회원사 'ESG 담당 실무진 및 임원진'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나온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은 120곳으로 71.7%가 상장사다. 연결자산총액 1조 원부터 30조 원 이상 기업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제조업 비중은 약 60%에 달했다.분석 결과 응답 기업 ESG 담당자 10명 가운데 7명이 넘는 70.9%가 '연결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상장기업'의 ESG공시 역량은 '높다'고 답했다. 매우 높다고 답한 비중은 34.2%, 높다고 답한 비중은 36.7%였다.5조 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도 전체 응답자의 32.5%가 공시 역량이 높다고 답했으며 13.3%가 매우 높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는 ESG공시가 거래소 공시가 아닌 법정공시로 시행돼야 한다고 답했다.금융위원회가 공개한 로드맵을 보면 현재 ESG공시는 기업들의 부담을 고려해 법정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추진되고 있다. 금융위는 적응기간을 거쳐 법정공시로 전환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다.국회ESG포럼 공동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금융위의 평가와 실제 담당자들의 인식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금융위는 2028년부터 시행하는 ESG공시 대상을 연결자산총액 30조 원 이상 기업들에 한정하고 있는데 담당자들은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공시를 이행할 역량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민병덕 국회ESG포럼 공동대표는 '지금은 재무정보만으로 투자받기 어려운 시대이며 글로벌 자본시장은 이미 지속가능성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ESG공시는 투자자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하고 고객사와의 안정적・장기적 공급망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사실상의 비즈니스 면허가 됐다'고 강조했다.이어 '금융위는 3월 말 피드백과 이번 ESG 실무 담당자의 설문 결과를 반영한 최종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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