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 장기계약 손본다, '선급금 30%' '가격인하폭 제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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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터보퀀트 로 메모리 의존 낮추기 멀었다  새 AI 반도체에 HBM 용량 대폭 늘려
구글 '터보퀀트'로 메모리 의존 낮추기 멀었다, 새 AI 반도체에 HBM 용량 대폭 늘려
구글이 에이전틱 AI 학습과 추론 작업에 특화한 새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용량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27일(현지시각) 구글은 기술 발표행사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8세대 텐서프로세서(TPU) 반도체인 TPU 8t 및 TPU 8i를 공개했다.텐서프로세서는 구글이 자체 설계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외부 협력사 제품에 의존을 낮추기 위해 개발 및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구글 딥마인드 연구소가 개발에 참여한 8세대 TPU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에이전틱 AI는 기존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보다 많은 학습과 연산, 추론 작업을 필요로 한다. 지연히 더 뛰어난 성능 및 전력 효율을 갖춘 반도체가 필요하다.구글은 8세대 TPU가 그동안 수 년에 걸쳐 자체 설계 반도체를 기반으로 '제미나이' 인공지능 모델을 구동해 온 구글 기술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TPU 8t는 지난해 공개된 구글 아이언우드 TPU와 비교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연산 성능이 이론상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최대 2페타바이트(PB) 용량의 고대역폭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반도체들 사이 통신 속도가 이전작과 비교해 두 배 정도로 상향됐다.TPU 8i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최대 331.8테라바이트(TB)의 고대역폭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언우드 TPU의 49.2TB와 비교해 7배 가까운 수준이다.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두 종류의 반도체는 서로 다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 TPU 8t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 및 훈련에, 8i는 관련 서비스를 실제로 구동하는 추론 작업에 주로 쓰인다.그러나 두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모두 원활한 구동에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 사용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삼성전자 HBM3E 및 HBM4 고대역폭 메모리 전시용 샘플. <연합뉴스>고대역폭 메모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공급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부품이다. 기존 D램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폭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 제품에 고대역폭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구글의 새 인공지능 반도체는 고대역폭 메모리 주요 고객사가 엔비디아 이외 기업으로 다변화되며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최근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 작업에 효율을 높여 메모리반도체 사용량을 대폭 줄일 잠재력이 있는 '터보퀀트' 신기술을 공개했다.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주가가 한때 일제히 크게 떨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했다.터보퀀트 기술이 널리 상용화되면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도 자연히 감소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미래 성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다.하지만 구글이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에 메모리반도체 사용량을 크게 높인 것은 여전히 성능 발전에 고대역폭 메모리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근거로 해석된다.구글은 자체 설계한 8세대 TPU가 성능 향상뿐 아니라 전력 효율 개선에 중점을 뒀다는 점도 강조했다.따라서 TPU 8i의 경우 이전 세대 반도체와 비교해 비용 대비 성능이 약 80% 개선된다고 발표했다.구글의 자체 설계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면 데이터센터 증설에 필요한 전력 공급망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잠재력이 있다.이는 결국 데이터센터 투자가 더 활발해져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도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올해 안에 구글은 TPU 8t 및 8i를 모두 폭넓게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를 외부 고객사들에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구글은 "8세대 TPU는 인공지능으로 무엇이 가능한지를 재정의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관심이 있는 고객사들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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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  화력발전 중심 전력보상제도 개편해야  재생에너지 가로막아
기후솔루션 "화력발전 중심 전력보상제도 개편해야, 재생에너지 가로막아"
화력발전 중심의 구시대적인 전력보상제도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27일 발간한 이슈브리프 '변화하는 전력산업, VPP・ESS는 왜 제자리인가'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내놨다.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한 선결과제는 충분한 가상발전소(VPP)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보다.이를 통해 시간대별로 발전량 변화가 큰 재생에너지 특성상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수요처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상발전소란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소규모 발전소들을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한데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작동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소규모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조율해 안정적인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에 있어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기후솔루션은 화력발전 중심으로 설계된 보상 구조가 VPP, ESS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전력시장의 보상구조는 연료비와 화력발전 비용 구조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ESS나 VPP같은 연료비가 없는 전력원에 불리하기 때문이다.또 ESS, VPP 등은 재래식 화력발전소보다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응동 능력'이 높아 전력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이같은 장점은 현재 전력시장의 보상 체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전력시장의 입찰 구조도 재생에너지에 불리하게 설계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존 석탄, 가스발전 등은 변동비 반영시장과 최소가동 구조 안에서 보호받는 반면 재생에너지는 낮은 가격으로 입찰해도 계통 한계로 인한 접속 제한 조치가 먼저 적용되기 때문이다.김선규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ESS와 VPP는 재생에너지 시대의 필수 인프라지만 지금의 전력시장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자원이 오히려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연구원은 '시장은 설계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화력발전 연료비 구조를 기준으로 보상하면 화력발전이 남고 빠른 응동과 정밀 제어를 보상하면 배터리와 가상발전소가 들어온다'며 '이제는 전국 전력 시장 개편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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