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3고 쇼크] 환율 물가 금리 동시 압박, 한국 경제 '복합위기' 터널 진입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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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생성형AI 투자 위축 가능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영향권
이란 전쟁에 생성형AI 투자 위축 가능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영향권
이란 전쟁이 전 세계 에너지 위기를 불러오면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도 치명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주가도 생성형 AI 시장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에너지 단가 상승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5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논평을 내고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미 불안했던 인공지능 열풍 중심의 경제에 균열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은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관련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는 이 과정에서 사실상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반도체 업계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다.인공지능 반도체에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능력을 갖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가장 중요한 협력사로 평가받으며 큰 수혜를 보고 있다.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 등 관련 인프라 증설 경쟁이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저장장치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도 강력한 호황기가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가디언은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에 아직 확실한 사업 모델이 구축되지 않았고 인프라 설비 투자도 무리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데이터센터 관련 업체들이 빚을 내 투자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재무구조가 취약해진 반면 이러한 투자를 실제 결실로 이어내는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가디언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학습 및 구동 과정에서 상당한 전력을 소모한다는 점도 관련 업계가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약점이라고 지적했다.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차질이 커지면서 자연히 이러한 취약점이 매우 분명하게 드러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SK하이닉스 인공지능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출처=SK하이닉스 홈페이지]가디언은 "중동 지역의 갈등이 시작되기 전부터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관련 시장에 재무 측면의 약점과 수익화 시기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었다"며 "이제는 에너지 공급망에 관련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부정적 시선이 더 커지고 있다"는 영국 잉글랜드은행의 분석도 제시했다.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는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갖췄지만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자연히 대량의 전력 공급망 확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이란 전쟁이 벌어진 뒤 이란군은 주변 국가의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설비와 항구 등을 공격하며 글로벌 연료 공급망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더구나 이러한 연료의 주요 수출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며 차질을 더 키웠다.자연히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큰 국가들의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는 일반 소비자와 제조업 기업들에 부담을 키우는 요소지만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분야에는 훨씬 치명적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가디언은 국제무역기구(WTO)도 현재 상황과 관련해 "생성형 AI 열풍은 에너지 공급망에 크게 의존해 왔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 장기화는 관련 시장에 투자를 한풀 꺾이도록 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결국 이란 전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업계가 안고 있던 약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먹구름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투자 조사기관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배경으로 유가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전망 등을 꼽았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및 주가가 그동안 엔비디아의 성장에 따른 동반 수혜 전망을 반영해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러한 리스크 요인도 자연히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이번 에너지 위기가 실제로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 지연이나 위축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열풍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가디언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공지능 업계의 부담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모한 이란 공격이 불러온 수습하기 어려운 부작용으로 남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이란 전쟁에 원자력 에너지 장점 부각   화석연료보다 우라늄 운반이 쉽다
이란 전쟁에 원자력 에너지 장점 부각, "화석연료보다 우라늄 운반이 쉽다"
이란 전쟁이 중동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 차질로 이어지며 전 세계 에너지 위기를 키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자력 발전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올랐다.중동 지역의 물류 이동이 어려워지자 원자력 발전에 핵심 연료인 우라늄이 화석연료보다 운송에 적합하다는 점도 차별화된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5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이란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보를 뒤흔들며 원자력 에너지의 안정성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인베스팅닷컴은 전 세계 20% 안팎의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 물량이 이란 전쟁 여파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투자기관 번스타인의 분석을 전했다.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중동의 주요 에너지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번스타인은 이런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에 핵심 연료인 우라늄의 장점이 한층 더 돋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는 물리적 부피가 크고 운송 빈도도 많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우라늄은 전 세계 원자로에서 사용하는 하루 물량이 60만 파운드(약 272톤) 정도에 불과해 수백 만 배럴에 이르는 원유보다 운송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따라서 이란 전쟁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물류 이동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번스타인은 중동 국가들의 생산 비중이 매우 높은 화석연료와 비교해 우라늄 공급망은 전 세계에 다변화되어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지목했다.결국 석유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우라늄 기반 원자력 발전의 장점을 더 돋보이도록 한다는 것이다.프랑스 EDF의 원자력 발전소 참고용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원자력 발전은 이미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고 에너지 자급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었다.단일 발전소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이 화석연료 발전소 대비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원자력 발전은 온실가스 배출량도 전주기 기준으로 화석연료 발전과 비교하면 매우 낮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꼽히기도 한다.이란 전쟁은 결국 전 세계 원자력 발전 활성화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번스타인은 "화석연료는 갈수록 외부 위협에 취약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해상 운송에 에너지 의존을 낮추려는 세계 각국의 원전 인프라 투자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물론 원자력 발전소는 건설 및 시험 가동 등 절차를 거치는 데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투자 비용과 기술 장벽 등 측면에서 약점을 안고 있다.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한 규제를 간소화하거나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정책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힘쓰고 있다.한국 정부도 최근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신규 원전 승인을 적극 검토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자급체제 강화에 힘을 싣는 정책을 앞세웠다.소형모듈원전(SMR)과 같이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여러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다양한 관련 기업들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번스타인은 이란 전쟁의 여파가 장기화되며 결국 원자력 에너지 분야로 자본이 대거 이동하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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