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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과 협상 결렬에 에너지 위기 지속  JP모간  2분기 유가 100달러 상회  예고
미국 이란과 협상 결렬에 에너지 위기 지속, JP모간 "2분기 유가 100달러 상회" 예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국제유가가 2분기에도 배럴당 평균 100달러를 상회하며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간의 예측이 제시됐다.1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미국과 이란이 21시간에 걸쳐 진행된 종전 협상에 실패하면서 시장에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했지만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따라 미국이 이란을 대신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을 향한 적극적 군사 보복을 예고했다.중동에서 수출하는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핵심 원인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가 이른 시일에 해결되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가디언에 따르면 JP모간은 국제유가가 2분기에도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중동발 에너지 위기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 셈이다.다만 JP모간은 하반기부터 가격이 소폭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가디언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이 곧바로 무력 충돌 격화로 이어지는 대신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이 이어지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전망도 전했다.소시에테제네랄은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 공급이 느린 속도로 회복되면서 당분간 수급 차질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이는 전 세계 경제에 장기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꼽혔다.가디언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로 전 세계 각국 정부의 우려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 인하 지연이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미국 이란 종전협상 결렬에 한국 재생에너지 전환 중요성 부각   간헐성  극복이 핵심 과제
미국-이란 종전협상 결렬에 한국 재생에너지 전환 중요성 부각, '간헐성' 극복이 핵심 과제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국가 산업 경쟁력 보전을 넘어 생존이 달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다만 재생에너지 특유의 간헐성, 즉 에너지 생산이 들쑥날쑥한 상황을 극복하는 일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데 그 해결책으로가상발전소(VPP),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현존 기술을 복합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꼽힌다.11일(현지시각)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결렬되며 중동 불안에 따른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나온다.미국측 협상단을 이끈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미국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할 의사를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 곧바로 귀국했다.이란 정부는 미국에서 과도한 요구를 늘어놓았다며 협상의 여지가 처음부터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특히 가디언은 미국이 이번 종전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서면서 에너지 위기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란이 특정 국가 선박을 통과시켜준다 해도 미국이 역봉쇄에 나선 탓에 통행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시각의 근거로 꼽힌다.모하메드 엘-에리안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 고문은 가디언에 '미국가 이란 양측 모두 관련된 사안들을 고려할 때 신속한 합의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며 '다음 단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엘-에리안 고문은 그러면서 '협상이 신속히 재개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 거래가 시작되는 즉시 금융 시장에서 유가와 차입 비용도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제 재생에너지 전환이 그야말로 '생존이 달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한국의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이제 전 세계 국가 경쟁력의 핵심 무대는 석유 등 지하 자원에 의존하던 '페트로스테이트'에서 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해 전력 주권을 확보하는 '일렉트로스테이트'로 재편되고 있다'며 '빠른 재생에너지 전환만이 국가 경제의 회복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 에너지 구조의 문제를 인지한 정부도 앞서 지난 6일 '에너지 대전환'을 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이참에 에너지 안보의 근본 개념을 화석연료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으로 바꿔 보자고 하는 큰 구상 아래 기후부가 3대 정책 목표와 10대 과제를 국무회의에서 제안하고 토론했다'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핵심은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이라며 '당초 목표를 2030년까지 100GW로 잡았는데 그걸 가급적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전문단체 사이에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단순히 구호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이 나온다.한국 기후 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은 '한국 재생에너지 전환의 문제는 단순히 발전 설비를 늘리는 일이 아니다'며 '전력 시스템 전체를 섬세하게 재설계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 정책을 보면 여전히 우려되는 지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내놓은 세부 계획안에서 석탄발전소들을 가스발전소로 대체하는 내용을 여전히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경상북도 영양군에 위치한 GSE&R 풍력발전단지 모습. < GSE&R >정부가 화석연료 중심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단기적으로 가스발전을 이용하려는 데에는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간헐성' 문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자연적인 요인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수시로 변화한다. 발전량이 일정하지 못하면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게 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VPP, ESS 등 현존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VPP는 여러 곳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합산해 이들 간의 발전량 차이를 조정하여 전체적으로 출력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분산 자원의 통계를 기반으로 예측 오차를 줄이거나, 여러 자원을 묶으면 태양광·풍력 각각의 변동성을 상호 보완할 수 있다.이에 더해 VPP에 ESS를 포함하면 발전량이 많을 때 잉여 전력을 저장하고, 발전량이 적을 때 저장된 전력을 방출하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기업들의 실제 적용사례를 보면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SK이터닉스'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VPP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도 육해상 풍력단지에 AI 기반 발전량 예측 기술을 더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E&R은 아예 AI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하기도 했다.에이치에너지도 전국 태양광발전소 5700여 개소를 관리하고 있는 플랫폼 '솔라온케어'를 통해 VPP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일렉트로스테이트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발전소를 짓는 것을 넘어 전국에 흩어진 분산 자원을 얼마나 정교하게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며' 다년간 축적한 운전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전력망 자립도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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