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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보스포럼 연설 놓고  중국에 승리 안겨  혹평  책임감 있는 강대국 이미지 뺏겨
트럼프 다보스포럼 연설 놓고 '중국에 승리 안겨' 혹평, 책임감 있는 강대국 이미지 뺏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은 미국을 향한 전 세계의 신뢰를 더욱 낮추는 '패착'에 그쳤다는 뉴욕타임스의 비판이 나왔다.중국 정부가 최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과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얻으며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뉴욕타임스는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유럽의 동맹국들을 비하하며 무역 전쟁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유럽의 경제와 이민,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의 선택이 옳았다고 주장했다.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관세 정책을 두고서는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성장을 모두 이끌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적극 합리화했다.그동안 모든 국가들이 미국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 있었던 만큼 자신이 주도했던 여러 정책이 국제 질서를 올바르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허세가 가득하고 자화자찬에 그쳤다"고 비판하며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사실상 포기하며 중국에 승리를 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결국 중국에 반사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최근 트럼프 정부에서 포기한 여러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면에 앞세우면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이 최근 국제 기구에서 활동을 적극 넓히고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행보가 미국 트럼프 정부와 뚜렷하게 상반된다는 것이다.코넬대학교의 국제무역 전문가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뉴욕타임스에 "미국이 변덕과 적대심을 드러내는 동안 중국은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서 위상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이 미국과 대비해 책임감 있는 강대국 역할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 계기를 마련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다.다만 프라사드는 아직 전 세계가 중국을 완전히 신뢰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는 유럽의 경우 최근 중국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한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어 자연스러운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유럽과 중국이 글로벌 무역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의제에 비슷한 시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과 반대되는 지점에서 더 가까운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트럼프 정부가 최근 미국의 그린란드 통치를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 부과를 예고한 점도 이러한 변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다보스포럼 연설 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그린란드 관세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이미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전과 달라졌다며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폴리티코는 "미국은 더 이상 믿을 만한 동맹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사태에 한 발 물러났지만 이미 상처가 남았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기후솔루션  석유화학  탈탄소  전기화가 수소화보다 효율적  107조 절감
기후솔루션 "석유화학 '탈탄소' 전기화가 수소화보다 효율적, 107조 절감"
석유화학산업이 탈탄소화하려면 핵심 공정을 수소화하는 것보다는 전기화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기후솔루션은 '2050 탄소중립, 전환의 기로에 선 석유화학산업: NCC 전기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경로·비용 및 정책 과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NCC는 나프타 분해 설비를 말하는데 이를 수소화하거나 전기화하는 것이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석유화학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가 NCC에서 나오기 때문이다.기후솔루션은 NCC의 공정을 전기 가열로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전기화 방식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비용은 약 756억 달러(약 112조 원)으로 추산됐다.다른 대안인 수소화를 추진한다면 약 1488억 달러(약 219조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소화 대신 전기화 경로를 택한다면 석유화학사들은 약 107조 원에 달하는 전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전기화 쪽이 수소화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투입했을 때 전기로에서 수소를 만들어 태우는 그린수소 연소보다 직접 전기화 방식의 효율은 약 2.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 에틸렌 1톤을 생산할 때 전기화 방식은 5.0MWh가 필요한 반면 수소화는 약 11.3MWh가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김아영 기후솔루션 석유화학팀 연구원은 '석유화학 탈탄소화의 성패는 NCC 전기화에 달려 있다'며 '석유화학특별법 제정은 전환을 위한 시작일 뿐이고 이제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통해 실제 실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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