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올해 영업이익 첫 1조 유력, 김영기 설비투자 늘려 노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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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놓고 월스트리트 증권가 낙관론  미국의 기술 규제가  AI 랠리  주도
중국 증시 놓고 월스트리트 증권가 낙관론, 미국의 기술 규제가 'AI 랠리' 주도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의 시각에 낙관론이 빠르게 퍼지면서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정부의 대중국 기술 규제가 현지 업체들의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중국 증시에도 자연히 투자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28일 투자전문지 배런스를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월스트리트 주요 증권사들이 중국 증시에서 갈수록 뚜렷해지는 상승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알리바바와 바이두, 넷이즈 등 중국 빅테크 기업을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상승세가 지속되며 증시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중국 대형 기술주는 지난 수 년에 걸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기술 규제에 따른 영향과 중국의 경제 성장 부진에 따른 타격이 배경으로 지목됐다.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미국 증시에 반영되었던 것과 유사한 인공지능 열풍 효과가 중국에도 점차 퍼지면서 알리바바 등 주요 상장사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은 중국 기술주에 '게임체인저'가 됐다"며 중국 증시 판도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그동안 중국 증시에 투자자들의 막연한 희망과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에 진입하면서 강세장이 2027년 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골드만삭스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중국에 미친 악영향은 생각보다 적었다며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소비심리 회복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5개년 계획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뼈대로 한다.중국은 미국의 강도 높은 첨단기술 규제에 반발해 자국 기업의 반도체와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키워 완전한 자급체제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에 수혜를 보는 대표 기업들이 빠른 기술 발전과 성장성을 주목받으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사례가 이어졌다.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로고 참고용 이미지. <연합뉴스>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중국 기술주에 새로운 서사를 쓰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미국 증시와 비교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나아가 중국 증시가 이제는 투자자들에 '거부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투자 자문사 로레사어드바이저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기고문을 내고 "중국을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관점에는 낙관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모간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2021년 이후 중국 시장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 관련 지식을 쌓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이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경제 성장 둔화에 머물도록 해 증시 저평가를 이끈 원인으로 꼽혔다.그러나 증권사들이 이제는 중국의 기술 잠재력을 뒤늦게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투자자들이 미국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로레사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최근 JP모간이 주도한 신흥시장거래협회(EMTA) 연례 회의에서도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했다고 밝혔다.다만 중국 증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은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아직 중국의 경제 상황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모간스탠리는 내년 중국 주요 상장사의 이익 증가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예측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경제가 갈수록 수출에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멕시코가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 관세 인상을 예고한 사례가 앞으로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로레사어드바이저스는 결국 "올해 중국 증시의 폭발적 상승은 투자자들의 비관적 태도가 큰 비용을 치르도록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도 "근본적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한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더욱 면밀히 평가하고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중국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으로  선순환  구축  친환경 연료 생산도 우위 예고
중국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으로 '선순환' 구축, 친환경 연료 생산도 우위 예고
암모니아와 바이오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만든 '값싼 전기'를 발판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중국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료를 인하했는데이는 친환경 연료와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산업과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28일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은 재생에너지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다른 친환경 산업에서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2위 풍력터빈 제조사인 중국 엔비전이 친환경 암모니아를 생산해 비료와 화학 제품 및 선박 연료로 판매하는 사례를 지목했다.이 매체는 또골드윈드와 밍양과 같은 다른 풍력터빈 제조사나 태양광 기업인 론지 등 다수의 중국 업체 역시 친환경 연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최종 투자까지 결정한 세계 19개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가운데 12개가 중국에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친환경 연료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체 연료로 각광을 받는다. 향후 전 세계 탄소배출 강화 규제에 유리한 무기가 될 수 있다.그러나 암모니아나 바이오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는 아직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개발 비용이 비싸 기업이 섣불리 뛰어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중국 업체는 저렴한 전기를 바탕으로 적극 진출하는 모양새다.특히 재생에너지보다 경제성이 크게 낮은 녹색수소 분야에서도 중국이 값싼 전기 요금을 바탕으로 앞서나갈 가능성이 떠오른다.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 란타우그룹의 데이비드 피시먼 수석연구원은 "베이징은 수소를 신흥 미래산업 가운데 하나로 지정했다"며 "저금리 대출과 연구개발 보조금 등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중국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에도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해 비용을 절감한다. 이는 최근 전력난을 겪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우위 요소이기도 하다.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보도를 통해 "중국은 AI 경쟁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망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록키마운트를 방문해 휘발유를 비롯한 생필품 가격을 낮추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결국 중국이 꾸준하게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힘을 실었던 것이 이제 성과로 돌아오면서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공산이 크다.더구나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개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중국 경제 전반의 구조 전환을 가속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력 비용을 낮추고 이를 친환경 연료와 첨단 제조 및 디지털 산업으로 연결하는 밑그림을 깔아뒀을 수 있다는 뜻이다.이는 중국이 그동안 의존해 왔던 화석연료 기반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특히 글로벌 제조 공급망이 탄소 배출과 환경 기준을 핵심 변수로 삼는 상황에서 중국은 대규모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친환경이라는 명분까지 '덤으로'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앞서 11월10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23개국은 2035년 친환경 연료 생산량을 2024년보다 최소 네 배 확대하기로 약속했다.중국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선순환 구조에 기반해 친환경 연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면 이러한 세계적 흐름을 주도할 수도 있다.이런 중국의 에너지 정책은 미국 트럼프 정부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는 화석연료 산업 육성과 친환경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미국 내 재생에너지 확대와 친환경 연료 산업 성장에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전력 다소비 산업이나 친환경 연료 분야에서 비용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반면 중국은 일관된 국가 전략 아래 가격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정부는 애초 지난 10월 말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던 친환경 연료 의무 할당량 발표를 내년까지 연기했다.이처럼 미국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기업은 투자 결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로이터는 경고했다.결국 중국이 친환경 에너지 지원에 공을 들였던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면서 미·중 산업 패권 경쟁에서도 중국에 유리한 지형을 형성할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다자간 협력체 인더스트리얼트랜지션 액셀러레이터의 파우스틴 델라살 사무총장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중국은 친환경 연료가 새로운 석유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친환경 기술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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