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자율주행 경쟁사와 비교해 격차 있지만, 안전에 중점 두고 개발할 것"
- [용인=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해 안전 쪽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정 회장은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율주행과 관련해) 미국에서 모셔널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저희가 좀 늦은 편이고,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격차는 조금 있을 수 있다"며 "그 격차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두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2005년 기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면서 디자인 경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정 회장은 "앞으로 갈 길이 더 멀기 때문에 잘 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과거에 잘했던 부분, 또 실수했던 부분을 참고해 잘 해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아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도전을 계속하면서 김철호 기아 창업주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가졌던 생각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아가 현대차와는 차별화되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기아는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며 "원초적으로 강하고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걸 잘 다듬으면 아주 훌륭한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는 그런 성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아의 80년 동안 국민과 정부 관계자들이 도와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