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대표 다시 KT 인사태풍 영향권, 최원석 4연임 가능성 '오리무중'
BC카드 대표 다시 KT 인사태풍 영향권, 최원석 4연임 가능성 '오리무중'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3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또 연임 기로에 섰다.모회사 KT의 수장 교체 수순에 따른 인사태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특유의 존재감으로 4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16일까지는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 공개 모집에 지원한 후보와 외부 전문기관 추천 후보, 주주 추천 후보, 사내 후보 등을 종합해 후보군을 구성한다. 연말까지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문제는 이번 KT 사장 인사 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태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은 이미 KT 이사회에 차기 사장 공개 모집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모회사 수장 교체가 이뤄지면 계열사 CEO에도 큰 폭의 변화가 생기는 일이 많다.최 사장의 임기가 끝나가는 BC카드 역시 이번 인사태풍 영향권에 든다.최 사장 관점에서는 또 한 번 험난한 연임 기로에 섰다.최 사장은 2021년 3월 BC카드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연임 시기마다 매번 불확실성에 부딪혔다.구현모 전 KT 사장 퇴임 뒤에는 KT 경영공백에 따라 9개월의 짧은 임기를 부여받았고 김영섭 사장 체제에서는 '전임 사장 인사'라는 꼬리표에 따라 교체설이 따라붙었다.그럼에도 그는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BC카드를 5년째 이끌고 있다. 이번에도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우선 최 사장은 인공지능(AI)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있는 KT의 방향성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그는 카드사 CEO이면서도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BC카드에서도 직접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서비스 관련 특허를 내는 등 기술 중심 경영에 힘을 실었다.BC카드의 자회사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일정도 최 사장 연임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 될 수 있다.케이뱅크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정하고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IPO 시도이면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BC카드는 2021년 케이뱅크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과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이때 2026년 7월까지 케이뱅크 상장을 조건으로 하는 옵션이 붙었다.케이뱅크가 이미 두 차례 기업공개 시도에 실패한 상황에서 마지막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BC카드 리더십 안정이 필요할 수 있다.최 사장이 올해 상반기까지 BC카드 실적 확대를 이끌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여겨진다.BC카드는 2025년 상반기 순이익 790억 원을 냈다. 2024년 상반기 739억 원보다 6.9% 늘었다.카드업계 업황 부진 속 전업카드사 대부분이 실적 감소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BC카드 이익 성장의 의미는 작지 않다.KT 사장 인사 일정에 따라 계열사인 BC카드 인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BC카드 >다만 여전히 연임의 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올해 안에 최종 후보를 결정하더라도 최종 선임은 2026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계열사 CEO 인사가 내년 3월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열려있다.일각에서는 최 사장 본인의 KT 사장 후보군 포함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최 사장은 앞서 2023년 KT 사장 후보군에 그룹사 임원 자격으로 포함됐다. 이번에도 사장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차기 KT 사장 후보 하마평에 최 사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최종적으로 KT 사장에 선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나 후보군에 드는 것 자체가 추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실제로 2023년 최 사장과 함께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윤동신 KT클라우드 사장, 정기호 KT알파 사장, 홍기섭 HCN 사장이 그룹사 임원 자격으로 사내 후보군에 들었다. 현재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건 최 사장뿐이다.최 사장은 고려증권 경제연구소에 입사한 뒤 장기신용은행의 금융연구실장을 거쳐 삼성증권 경영관리팀에서 일했다. 이후 에프앤가이드의 최고재무책임자 금융연구소장으로 합류해 2011년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2021년 3월 BC카드 사장에 처음 올랐다. 2023년 3월, 2023년 12월, 2024년 12월 등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으며 2025년 12월 임기를 마친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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