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 "삼성전기 목표주가 상향, MLCC 수요 확대에 가격 인상 본격화"
-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인공지능(AI) 서버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요 사이클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23일 삼성전기 주가는 4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최 연구원은 '무라타발 MLCC 가격 인상이 검토 단계를 넘어 실행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삼성전기의 주요 고객이 기업간거래(B2B)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견조한 수요에 따른 재고 축소까지 나타나, MLCC 가격 인상의 전제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MLCC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이다.최 연구원은 '가격과 수요가 안정적으로 맞물리는 흐름 속에서 삼성전기에 우호적인 사이클의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490억 원, 영업이익 26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8.7% 증가하는 것이다.1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약 500억 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2886억 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측됐다.삼성전기 기판사업부 역시 고성능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FC-BGA) 수요 증가에 따라 2027년 이후까지 수주 가시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세대 전환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결용 스위치 칩(NVSwitch)에 탑재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 수요는 2027년 이후까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12조6881억 원, 영업이익 1조41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0.7% 증가하는 것이다.최 연구원은 'MLCC와 FC-BGA 호황 국면이 동시 진행되는 보기 드문 구간에 진입한 만큼, 삼성전기 적정주가를 60만 원으로 상향한다'며 '가격 인상 상승폭이 기존 전망을 상회할 경우 추가 상향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