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수익성 둔화에도 R&D 드라이브, 김영주 내년 신약개발사로 전환 본격화
종근당 수익성 둔화에도 R&D 드라이브, 김영주 내년 신약개발사로 전환 본격화
김영주 대표이사가 이끄는 종근당이 올해 수익성 둔화 국면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며 내년 신약개발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종근당은 실적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임상 파이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신약개발 자회사까지 출범시키며 중장기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24일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16건을 받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승인 건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셀트리온이 15건, 대웅제약이 1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종근당이 단일 연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연구개발 활동의 강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표가 종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연구개발에 힘써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종근당은 2025년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2561억 원, 영업이익 55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9% 줄었다.원가 부담과 연구개발비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연간 기준으로도 실적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종근당의 2025년 별도기준 매출을 약 1조6800억 원 안팎으로 추정하면서도, 영업이익은 700억 원대에 그쳐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하지만 김 대표는 신약 개발을 멈추지 않고 투자 효율화를 진행하며 신약개발사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종근당은 올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를 신설하고 개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은 자회사를 통해 자체 재무 부담을 분산하는 동시에 글로벌 임상과 기술수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단기 손익보다는 중장기 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에 방점을 찍은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종근당(사진)이 노바티스의 임상 시험에 따라 내년부터 연구개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김 대표의 이런 노력은 내년부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종근당이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0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500만 달러(한화 72억 원)를 받게 됐다.실제 임상이 진행되면 내년에는 추가 마일스톤 유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이 외에도경구용 비만치료제 CKD-514는 내년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종근당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임상 단계 가속, 기술수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플랫폼 제약사로서의 체질 개선과 혁신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단순한 재무 보전 효과를 넘어 종근당의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에서도 종근당이 단기 실적 부진을 감수하면서까지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선 만큼, 내년 이후에는 신약개발사로서의 색채가 한층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노바티스가 CKD-510에 대한 임상을 공개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내년은 종근당의 실적이 안정화되는 해로 파이프라인에서의 성과가 확인되면 국내에서 저평가된 종근당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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