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 한계, 공급 부족에도 수혜 어려워
중국 반도체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 한계, 공급 부족에도 수혜 어려워
인공지능(AI) 열풍이 전 세계에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불러왔다. 그러나 중국 반도체 제조사에 돌아오는 수혜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중국 경쟁사들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지만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규제도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인공지능 열풍이 199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열었다"며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생산 능력을 집중하며 일반 D램과 같은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물량이 부족해지고 수요는 늘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로이터는 "신규 메모리반도체 생산 설비를 가동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은 내년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제조사들의 공급 제약은 중국 경쟁사들에 기회 요인으로 꼽혔다.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비롯한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수 년 전부터 공격적으로 생산 설비를 증설해 왔기 때문이다.로이터는 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은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에 기회로 평가됐다"며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꾸준히 역량을 키워 왔다"고 전했다.CXMT의 D램 기술이 2020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대비 6년 넘게 뒤처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격차를 3년 정도로 좁혔다는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의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하지만 중국 반도체 제조사의 제품이 여전히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보다 전력 소모량과 성능 측면에서 뒤처지고 있어 고객사들에 대안으로 자리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실질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사 번스타인의 전망도 나왔다.로이터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확보하기 어렵도록 하는 미국 정부의 기술 규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는 관측도 제시했다.결국 단기간에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성장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로이터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번 공급난 아래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기회가 열렸음에도 선두 주자들과 격차를 좁히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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