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 '그룹서 내놓은 자식' 꼬리표 벗고 주가 질주, 신재생 대표주로 우뚝 서나
SK이터닉스 '그룹서 내놓은 자식' 꼬리표 벗고 주가 질주, 신재생 대표주로 우뚝 서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신재생에너지가 대체 에너지원으로 부각되면서 SK이터닉스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작년 말 SK그룹이 손을 뗀다는 소식에 주가가 단기 급락하기도 했으나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함께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SK이터닉스는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신재생 대표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이터닉스 주가는 4.8%(1950원) 오른 4만2600원에 마감했다.SK이터닉스는 이달 들어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같은 기간 신재생 관련주 OCI홀딩스(27.37 %) HD현대에너지솔루션(26.63%) 씨에스윈드(12.14 %) 동국C&C(9.27%) 등 주가도 크게 올랐는데 그 중에서도 SK이터닉스의 수익률은 46.39%로 단연 돋보인다.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안보 부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조혜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며 신재생에너지는 보조 전원을 넘어 주요 전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ESS 모두에서 매출이 나오는 신재생의 정석"라며 SK이터닉스를 신재생 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 5만 원을 제시했다.이어 "태양광과 풍력은 비교적 신속한 건설이 가능하고, 장기 고정가 계약을 통해 비용 변동성을 낮출 수 있어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SK이터닉스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이슈에도 지난해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SK이터닉스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이슈에도 지난해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지난해 11월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SK이터닉스 지분 매각한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지자, SK이터닉스 주가는 보름 만에 4일(2만1500원)에서 18일(1만7570원)으로 18% 가량 급락했다.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인프라 구축 기간이 길고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이 중요한데 SK그룹의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나이스신용평가도 앞서 2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 약화를 이유로 SK이터닉스를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이후 SK그룹이 KKR와 손잡고 SK이터닉스를 포함해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역량을 모아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대주주 변경 이슈는 잦아들고 신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KRR는 과거 SK E&S에 3조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 하기도 했다.이달 26일 해상풍력특별법이 시행되고 에너지고속도로 입찰이 연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신재생에너지 종목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평가된다. 에너지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장거리·대용량으로 송전하기 위한 차세대 초고압 송전망이다.SK이터닉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 수혜주로도 꼽힌다.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최근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개편도 추진 중인데 기존과는 달리 계약시장제도로의 전환이 예상돼 입찰 또는 PPA(전력구매계약)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SK이터닉스처럼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및 판매가 가능한 사업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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