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넘보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한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 더 오르나
7% 넘보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한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 더 오르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와 선행적으로 움직이며 대출금리가 반등하는 것인데 대출금리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지며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ᐧ무보증) 금리가 오르면서 당분간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꺾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금융채 5년물 금리는 19일 3.6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4년 6월10일(3.67%)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에 KB국민ᐧ신한ᐧ하나ᐧ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16일 기준 4.13∼6.30%까지 올랐다. 특히 금리 상단은 지난해 11월 중순 약 2년 만에 처음 6%대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6%대 중반까지 올라섰다.시중은행의 3%대 주담대 금리가 사라진 데 이어 7%를 바라보는 상황까지 놓인 셈이다.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면서 상호금융권과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도 나온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11월 예금은행과 농협 단위조합의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역전됐다.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17%로 집계된 반면 같은 기간 농협 단위조합의 신규 취급 주담대 금리는 평균 연 4.00%로 은행권보다 0.17%포인트 낮았다.예금은행과 농협 단위조합의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가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한국은행 통계에 별도로 공시되지 않는 새마을금고 등의 주담대 금리 역시 농협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이는 불과 반년 전과 상반된 흐름이다.금융채 5년물 금리가 최근 2년 사이 저점(2.69%)을 찍었던 지난해 5월만 해도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87%로 농협(연 4.34%)보다 0.5%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수개월 만에 금리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대응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올린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 여력이 있던 상호금융권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문제는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지속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현재 금융채 5년물 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내용의 문구를 삭제했다.시장은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한 조치로 해석했고 이는 시장 금리에 즉각 반영됐다. 발표 직후 첫 영업일인 19일 금융채 5년물 금리는 하루 만에 6.9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장에서는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에서 인상으로 가는 데 평균 12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마지막 금리 인하가 2025년 5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해 중반 이후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것인데 실제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이에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6%대에 안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주담대 최고 금리가 이미 연 8.10%까지 올라섰다.게다가 주담대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오르고 있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2.89%를 기록했다.금융채와 코픽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주담대 금리의 하락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고착화하고 있는 셈이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담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지난해 12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3조6천억 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로 쏠리는 자금을 막기 위해 올해 역시 시중은행 가계대출 정책을 빠듯하게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에 힘을 주면서 시중은행들도 주담대보다는 생산적 금융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며 "시장 금리 인상에 따라 주담대 금리가 쉽사리 내려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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