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 북미 진출 '역풍' 우려, K배터리 3사 부담 키워
트럼프 캐나다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 북미 진출 '역풍' 우려, K배터리 3사 부담 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가 중국산 전기차의 북미 진출로 돌아와 미국 완성차 기업의 입지를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및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는 GM과 포드 등과 협업하고 있는데 중국산 전기차가 유입되면 현지 사업에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26일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낮춘 배경에 트럼프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뉴욕타임스는 GM과 스텔란티스 등이 미국발 관세에 대응해 전기차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옮긴 결정이 캐나다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입혔다고 분석했다.이에 캐나다가 자국 내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중국산 투자를 유치하는 대가로 전기차 관세를 인하했다는 것이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과 전기차와 카놀라유 등에 관세를 각각 대폭 인하하는 방안에 최근 합의했다.기존에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6.1%로 낮추게 된다. 일단 전기차 수입량 상한선을 4만9천 대로 제한한 뒤 단계적으로 늘리는 안전장치를 뒀다.이는 BYD와 지리자동차 등 중국산 전기차가 캐나다에 진출해 결국 미국 시장까지 노릴 수 있는 계기라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다.아직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는데 중국 전기차가 캐나다를 교두보 삼아 미국으로 진출하는 '우회로(backdoor)'를 통해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USA투데이는 미국 운전자가 캐나다에서 중국 BYD 전기차를 구매해 반입하려면 복잡한 세관 절차를 거쳐야 해 당장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그러나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가 인접국인 캐나다에 들어오면 미국 소비자가 직접 정치권에 요구해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거론된다.뉴욕타임스는 "미국 정책 입안자로서는 중국산 전기차를 왜 막고 있는지 소비자에게 설명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GM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둔 카미 공장에 전기상용차 브라이트드롭이 서 있다. GM은 지난해 10월21일 캐나다에서 전기상용차 생산을 중단했다. < GM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9월 부로 세액공제를 종료한 결정을 비롯해 전기차 지원책을 대폭 축소하고 화석연료에 집중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무리한 관세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전기차들이 캐나다에 유입될 상황을 자초한 셈이다.이는 전기차 사업 부진으로 감산과 투자 축소를 결정한 포드와 GM 등 미국 완성차 기업에 더욱 압박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CNBC에 따르면 포드와 GM은 전기차 경쟁력 악화로 최근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내연기관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캐나다 관세 인하를 계기로 중국산 전기차가 안방인 북미에 들어오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미시간대학교의 에릭 고든 경영대학원 교수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포드와 GM이 캐나다 같은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전기차 점유율을 뺏기면 틈새시장 전문 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포드와 GM 등 미국 완성차 기업과 협업하는 한국 배터리 3사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GM과 포드가 중국산 전기차 유입 영향으로 판매가 줄거나 사업을 추가로 줄이면 배터리 납품에 악영향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포드는 지난해 12월11일 SK온과 배터리 합작법인을 청산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65억 달러(약 9조350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도 해지했다. GM 또한 2025년 5월 미시간주에 둔 배터리 합작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했는데 중국 전기차가 북미에 상륙하면 이러한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결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진출만 앞당긴 '자승자박' 성격의 캐나다 관세가 GM과 포드에게 악영향을 미쳐 한국 배터리 기업까지 불똥이 가능성이 나온다.기술전문지 레스트오브월드는 "한때 한국 배터리 기업이 장악했던 미국 시장으로 중국 업체들이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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