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외신 "젠슨황 지나친 낙관론이 AI 주가 변동성 키워" 지적, 삼성 SK 협력 공개도 불충분 평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잇달아 내놓은 낙관적 발언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외신의 비판이 나왔다.젠슨 황 CEO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인공지능 반도체 협력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협업을 논의했지만 구체적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9일 블룸버그는 논평을 내고 "젠슨 황이 위험할 정도로 낙관적인 투자 조언을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황 CEO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콘퍼런스(GTC)에서 대만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공급망 생태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 이후 대만 증시는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이후 황 CEO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및 현대차그룹 등 한국 기업 수장을 만나 협업을 발표했다.황 CEO는 한국기업이 반도체와 로봇 및 인공지능 등 각자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고 추켜세웠다.특히 로보틱스와 데이터센터 등 협업을 위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LG그룹 계열사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1일 하루에만 30% 가까이 치솟았다.또한 황 CEO는 지난 8일 서울에서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미국 기술기업 주가 급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단 질문에 오히려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기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과도한 낙관론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발언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블룸버그는 "최근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관련주 매수세와 레버리지 투자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젠슨 황 CEO의 말은 이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엔비디아가 반도체 공급사인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발표한 협업을 겨냥한 지적도 나왔다.계약 규모와 기간 및 수익성 등 투자를 위한 구체적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시장 주기(사이클)를 타는 분야로 꼽힌다. 황 CEO의 발언이 이러한 변동성을 해소하기에 불충분했다고 바라본 것으로 풀이된다.엔비디아는 8일 SK하이닉스와 전 세계 인공지능 공장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가속화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삼성전자의 전영현 부회장 또한 같은 날 젠슨 황 CEO와 만나 메모리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블룸버그는 "7월 말에 시작될 실적 발표 시기까지 투자자는 사실상 정보 공백 상태에 놓였다"며 "황 CEO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책임이 따른다"고 짚었다.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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