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화장품 사업' 모두 뺏겼다, 윤상현 한국콜마 중심 이유있는 역량 결집
콜마비앤에이치 '화장품 사업' 모두 뺏겼다, 윤상현 한국콜마 중심 이유있는 역량 결집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겸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가 한국콜마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인 화장품사업을 재편하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가 펼치던 화장품 사업이 대부분 한국콜마로 넘어가고 있는데 본업 역량을 한곳에 모아 그룹 전반의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다만 이 과정에서 핵심 사업을 사실상 빼앗긴 콜마비앤에이치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윤 부회장이 경영 효율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한국콜마 중심의 지배력 강화를 노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그룹 내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계열사 사이의 사업 재편이 한국콜마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콜마비앤에이치는 이날 화장품 제조 자회사 콜마스크 지분 100%인 182만2858주를 한국콜마에 203억6700만 원에 매각했다. 또 자회사 에치엔지가 담당하던 화장품 사업부문을 3월3일 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유엑스에 195억3100만 원에 넘기기로 했다. 이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가 확보하는 자금은 총 399억 원 규모다.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양도의 목적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위탁개발생산 중심의 핵심 사업 투자 확대와 신사업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화장품 관련 사업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그룹 내 역할이 건기식에 집중되는 셈이다.이번 사업 재편은 윤 부회장이 그룹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수순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도 읽힌다.콜마비앤에이치가 맡아온 화장품 제조 기능이 한국콜마와 콜마유엑스로 옮겨가면서 그룹 차원의 개발과 생산 권한은 사실상 한국콜마로 집중됐다. 한국콜마가 그룹 본업인 K뷰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굳혔다고도 할 수 있다.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 합류한 지 불과 4달 만에 화장품 사업의 상당 부분을 한국콜마로 이전했다는 점에서 그룹 핵심 사업의 무게중심을 의도적으로 옮겼다는 시선도 나온다.윤상현 부회장은 한국콜마와 콜마비앤에이치 두 회사에서 모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다만 그동안 한국콜마는 윤 부회장,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여원 대표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이러한 상징성을 감안하면 이번 재편이 단순 역할 조정을 넘어 윤 부회장 중심의 지배 체제가 한층 공고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배구조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콜마비앤에이치의 의사결정이 지주사를 거쳐 윤 부회장에게 수렴되는 구조인 만큼 핵심 사업이 한국콜마로 이동할수록 영향력은 더욱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2025년 3분기 기준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로 지분율은 44.63%에 이른다. 윤여원 대표는 7.78%,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1.11%를 보유하고 있다.윤상현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가진 최대주주로서 콜마비앤에이치에 사실상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윤여원 대표와 윤동한 회장의 지주사 지분율 합계는 13.19%로 윤 부회장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한국콜마의 주주구성을 보면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가 지분 26.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이번 사업 양도로 콜마비앤에이치의 기업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가져가며 수익 구조를 분산해왔지만 핵심 축 하나를 내려놓게 됐기 때문이다.전문 분야에 집중한다는 설명과 달리 업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화장품 사업 이전으로 한국콜마는 외형이 커졌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사업 영역이 줄었고 건기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수익 기반이 약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콜마비앤에이치가 화장품 사업 일부를 한국콜마로 넘기고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수치로 보면 콜마비앤에이치 화장품 사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콜마비앤에이치와 자회사 에치엔지 및 콜마스크의 2025년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889억 원으로 전체 연결 매출의 41.7%에 이른다.여기에 건강기능식품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수요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고 국내 시장에서는 단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는 이런 여건 속에서도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16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외형 성장만 놓고 보면 기대 이상의 성과로 평가된다.하지만 내실은 다르다. 수익성은 뚜렷하게 악화됐고 일부 사업에서는 구조조정이 현실화됐다. 콜마비앤에이치의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6억 원으로 2023년보다 18.8% 줄었다.건강기능식품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를 담당하던 자회사 콜마생활건강은 연이은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최근 해산을 결정했다. 콜마생활건강의 순손실은 2021년 52억 원, 2022년 15억 원, 2023년 29억 원, 2024년 27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118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중국 건기식 자회사 강소콜마미보과기유한공사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각각 64억 원, 82억 원, 76억 원, 76억 원으로 집계됐다.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주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1월30일 화장품 사업 양도 발표 이후 6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멈추며 0.13% 하락한 1만493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다음 거래일인 2일에는 낙폭이 확대돼 5.29% 내린 1만4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승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이번 구조 재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해외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국내 ODM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생명과학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인기기사

BP 채용 공고
CJ대한통운 채용 시 마감
세무(법인세/국제조세) 담당자
정규직/7년 이상/학사 이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D-29
Warehouse Operations Specialist
정규직/5년 이상/학사 이상
CJ올리브네트웍스 D-14
화이트해커(Red Team)
정규직/5년 이상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채용 시 마감
Principal Go-To-Market Specialist, GenAI/ML, AWS
정규직/7년 이상
카카오페이 채용 시 마감
Platform
정규직/5년 이상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대표전화 : 1800-6522 팩스 : 070-4015-8658

편집국 : 070-4010-8512 사업본부 : 070-4010-7078

등록번호 : 서울 아 02897 제호 : 비즈니스포스트

등록일: 2013.11.13 발행·편집인 : 강석운 발행일자: 2013년 12월 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석운 ISSN : 2636-171X

Copyright ⓒ BUSINESSPOS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