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비중국 공급사슬 6월 변곡점, 이우현 미국발 훈풍 기대감에 증설 전략 시험대
OCI홀딩스 비중국 공급사슬 6월 변곡점, 이우현 미국발 훈풍 기대감에 증설 전략 시험대
OCI홀딩스를 둘러싼 태양광사업 환경이 6월 중대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무역확장법 232조(기사하단 용어설명 참조) 등에 따른 중국 견제와 관련한 주요 정책 결정이 예정돼 있어서다.OCI홀딩스로서는 주력 생산품 폴리실리콘(용어설명 참조)의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으로서는 태양광 공급망에서 비중국 가치사슬을 단단히 다지며 증설을 구체화하는 전략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1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6월에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미국 상무부의 폴리실리콘 및 관계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중국 태양광기업 사업 전망에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미국 무역확장법 232조가 '국가안보'를 따져 무역제재를 가하는 정치적 조치인 만큼 중국 태양광 기업에 강한 견제가 될 수 있고 자국 기업에는 수혜로 다가올 것이란 이유에서다.이 때문에 미국 대표 태양광기업 퍼스트솔라가 크게 주목을 받는다. 퍼스트솔라는 미국 나스닥에서 지난 5월29일(현지시각) 306.79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2008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311달러에 다가섰다.특히 과감하고 비관적 보고서를 내는 곳으로 유명한 GLJ리서치가 퍼스트솔라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207.82달러에서 315달러로 대폭 올린 점이 시장의 화제를 모았다.국내에서도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 태양광 분야에서 비중국 가치사슬을 갖춘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 가운데 반덤핑/상계 관세(AD/CVD)보다 더욱 전략적이고 정치적이며 장기 존속이 가능한 규제"라며 "232조에 따른 관세를 감안하면 특히 OCI홀딩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경쟁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다"고 바라봤다.이전까지는 미국의 반덤핑/상계 관세(용어설명 기사하단 참조) 조치에 맞서는 중국 태양광 기업이 자국에서 생산한 뒤 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조립하는 이른바 '택갈이'도 가능했다.미국 관세 제도 상 제품이 어디서 제조됐느냐를 따져서다. 지난해 동남아 4개국 대상 반덤핑/상계관세 판단이 나온 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로 중국 기업이 제조기지를 옮겼다는 관측도 나왔다.하지만 무역확장법은 다만 특정 품목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제재를 내릴 수 있는 것인만큼 이같은 '택갈이'도 원천봉쇄되는 것이다.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 OCI테라서스는 말레이시아에 있다. OCI테라서스가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가치사슬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OCI 테라서스 >OCI홀딩스가 기존에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OCI테라서스를 중심으로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비중국 공급사슬로서 장점을 키워왔다. 무역확장법 관련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결정이 나오면 이같은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조사업체 베른로이터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폴리실리콘 세계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는다.OCI홀딩스는 여러 곳으로 점유율이 분산된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비중국 가치사슬에서 손에 꼽히는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로 평가받는다.이우현 회장으로서는 이번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미국 정부의 결정이 나오면 현재 고려하는 증설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OCI홀딩스는 폴리실리콘을 태양광뿐 아니라 반도체용으로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구나 반도체 업황은 인공지능(AI)산업 발전에 따라 전례없는 호황기를 맞아 발빠르게 이에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이에 더해 OCI홀딩스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우주 태양광 발전의 핵심 가치사슬이 될 수 있으리란 시장 기대도 받고 있다.현재 OCI홀딩스의 증설 계획은 OCI테라서스의 생산능력을 연 3만5천 톤에서 5만6600톤으로 늘리는 방안 정도가 공식화돼 있다.다만 이는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에 결정된 2024년 계획인만큼 그동안의 수요 급증 변수가 반영돼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이 회장은 장기공급계약이나 고객사들과 논의 등을 통해 증설을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이 회장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증설 발표 뒤 지난해 4월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나왔고 이후에 OBBB(용어설명 참조)가 나오면서 환경이 바뀌었다'며 '그 뒤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가 발표됐고 또 우주 태양광부터 여러 가지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단순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증설이 아닌 떠오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상당히 다른 차원의 증설이 필요하게 돼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며 "정식으로 법적 요건과 장기공급계약과 증설에 대한 계획을 추후에 공시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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