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Is ?]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 ◆ 생애성도경은 비나텍의 대표이사다.슈퍼커패시터를 캐시카우로 안착시키고,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인프라 시장 진입에 집중하고 있다.1958년 9월20일 전남 구례에서 태어났다.전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전북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광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대우전자부품(현 아진전자부품)에서 탄탈룸 커패시터 제조·영업팀장으로 일했다.1998년 회사를 나와 비나텍을 창업했다.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코넥스 1세대다.◆ 경영활동의 공과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년 10월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나텍>△AI 데이터센터 대응 투자 본격화비나텍이 베트남 생산법인에 약 150억 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며 AI 데이터센터(AIDC) 시장 확대에 대응한 생산능력 강화에 나섰다.2026년 5월 베트남 현지 법인 VINATECH VINA에 1천만 달러(약 150억3400만 원)를 대여하기로 결정했다.대여 기간은 2027년 5월19일까지 1년으로 이자율은 연 4.6%다. 자금은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용 슈퍼커패시터 생산라인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된다.이번 자금 지원은 2026년 3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확보한 410억 원 가운데 시설투자 명목으로 배정된 350억 원의 집행 계획과도 연결된다.베트남 생산기지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4개 공장에 분산돼 있던 생산시설을 통합하는 작업이다.베트남 흥옌 지역에 약 17만2천㎡(5만7천 평)를 확보했으며, 총 7개 동을 5년 계획으로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1호 공장은 약 6600㎡ 규모로 완주 공장보다 3~4배 큰 규모다. 전체 단지의 완공 목표는 2028년이다.제품 측면에서는 기존 중·소형 리드 타입 커패시터뿐만 아니라 대형 커패시터인 스냅인(Snap-in) 커패시터 생산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블룸에너지와의 AI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관련 제품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전력 시스템 공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비나텍은 2026년 3월12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으며, 3월20일 납입이 완료되며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350억 원은 슈퍼커패시터 생산라인 증설 및 공장 신축 등 시설투자에, 나머지 60억 원은 연구개발(R&D)과 운영자금에 투입하기로 했다.콜옵션 조항도 눈길을 끈다. 비나텍은 2027년 3월20일부터 2028년 3월20일까지 전환사채 전량(100%)에 대한 매수선택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과거 대비 확대된 구조다.다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경우 보유 지분율(약 30%)을 초과해 주식을 취득할 수 없도록 제한 규정이 명시됐다.투자자에게는 2028년 3월20일부터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부여된다. 사채 만기일은 2031년 3월20일이다.△자기주식 전량 처분으로 206억 확보비나텍은 2026년 2월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18만5048주를 전량 처분해 약 206억 원을 현금화했다.이번 처분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 Global Trading)가 70%, 메리디안원자산운용이 30%를 각각 인수했다.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206억 원과 3월 발행된 전환사채(CB) 410억 원을 합쳐 약 616억 원 규모의 자금이 마련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을 위한 슈퍼커패시터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번 자금 조달은 2024년부터 이어진 재무 구조 재편의 연장선에 있다. 비나텍은 2024년 CB 200억 원과 EB 70억 원 등 총 270억 원을 조달했으며, 2025년에는 EB 70억 원 전액과 CB 200억 원 중 120억 원이 주식으로 전환됐다.또한 2025년 9월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약 13억 원을 추가 조달했다. 이어 2026년 1월에는 남은 CB 잔액 80억 원에 대해 성도경을 포함한 7인이 매수선택권(콜옵션)을 행사해 전량 신주 전환을 완료했다.이로써 과거 발행된 영구채 성격의 부채는 사실상 전액 자본으로 전환되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순손실에도 주식배당 유지, 배당률 3%로 축소비나텍이 2025년 당기순손실에도 주주배당을 이어갔다. 다만 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다.2026년 3월27일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0.03주(배당률 3%)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2024년 사업연도 배당률 5%에서 다소 낮아졌다.배당 재원은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에서 마련했다. 현금 유출 없이 1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에 활용했다.배당률 축소는 주식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비나텍은 "배당 후 주식이 바로 매물로 출회되는 현상이 반복됐다"며 "주식수를 희석하기보다 희소성을 높이는 방향이 주가에 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업 호황기 전환으로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행 주식수를 관리할 필요도 있었다고도 했다.주식 수급 구조를 안정화하고 희소성을 유지하는 방향이 주가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대규모 투자와 메자닌 전환 등으로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희석 속도를 조절하려는 의도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비나텍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2026년 1분기 매출 61% 증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수혜비나텍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4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157억 원) 대비 61.2% 성장했다. AI 데이터센터(AIDC) 확대에 따른 슈퍼커패시터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당기순손실은 18억4834만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 순손실(25억7944만 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28.3% 줄었다.비나텍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다.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선행 투자와 생산능력 증설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트남 흥옌 신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과 고정비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회사는 2025년 연간기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은 822억 원으로 전년(596억 원) 대비 38.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18억 원으로 2024년 영업손실 81억 원에서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했다.다만 순손실은 이어졌다. 신규 사업 투자와 종속회사 사업화 지연에 따른 영업권 및 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이연법인세자산 인식 제한에 따른 법인세 비용 부담도 반영됐다.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슈퍼커패시터 부문이 이끌었다. 슈퍼커패시터 사업 매출은 7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2%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산업용 전력 안정화 장치 수요 확대에 더해 AI 데이터센터용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았다.연료전지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료전지 사업 매출은 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해외 시장 중심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2025년 수출 매출은 72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8.7%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45.1% 증가한 반면 국내 매출은 93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5월22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미국 블룸에너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티쉬 치투리 최고운영책임자(왼쪽),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청>△블룸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공급 계약성도경은 미국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비나텍은 2025년 5월 블룸에너지의 차세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에 적용되는 AI 데이터센터용 슈퍼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대상은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에 들어가는 슈퍼커패시터 셀이다.이번 계약은 AI 데이터센터 확산 과정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데이터센터의 순간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력 보조 장치가 중요해졌다.미국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기업으로, SOFC 기반 발전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비나텍은 이 시스템에 적용되는 슈퍼커패시터를 공급하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급망에 진입하게 됐다.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는 데이터센터 내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순간 전력 보조 장치 등에 활용된다. 주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짧은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서버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커패시터는 전극 표면에 정전식으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다.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커패시터의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인 것이다.커패시터는 전극 표면에 전하를 저장하는 장치다.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커패시터보다 에너지 저장 능력을 크게 높인 제품으로, 전기를 저장한다는 점에서는 배터리와 비슷하지만 역할에는 차이가 있다.리튬이온배터리가 비교적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슈퍼커패시터는 순간적으로 큰 전력을 공급하는 데 특화돼 있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충·방전 수명이 길어 순간적인 전력 수요 변화가 잦은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부품으로 평가받는다.슈퍼커패시터는 활성탄 표면에 전하를 저장하는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여기에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리튬이온커패시터(LIC)도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슈퍼커패시터는 AI 데이터센터 외에도 스마트미터기, 풍력·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물류자동화로봇(AGV), 자동차 전장,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비나텍은 2010년 3.0V 슈퍼커패시터 양산에 성공한 이후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성도경은 2026년 3월 주주총회에서 블룸에너지 공급 계약을 계기로 단순 셀 공급을 넘어 모듈과 시스템 단위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도형은 또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슈퍼커패시터 수요가 늘어나는 데 더해 향후 모빌리티와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도 신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막전극접합체(MEA) 공급 확대비나텍이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공급처를 확대하며 수소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부터 항공용 연료전지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비나텍은 2025년 12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용 ME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같은 해 6월에는 독일 항공엔진 기업 MTU 에어로 엔진스(MTU Aero Engines)로부터 약 130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용 연료전지 핵심 부품 수주에도 성공했다. 공급 제품은 MTU가 추진하는 600kW급 전기 파워트레인 'FFC(Flying Fuel Cell)' 프로젝트에 적용된다.MEA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해 흔히 연료전지의 '심장'으로 불린다. 연료전지의 출력과 효율, 내구성을 좌우한다.비나텍은 단순히 MEA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구성하는 지지체, 촉매, 전해질막 등을 아우르는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료전지 핵심 소재와 부품을 수직 계열화 형태로 확보한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특히 비나텍은 오랜 기간 축적한 탄소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건물용·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넘어 항공·방산·선박 등 고출력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Water Electrolysis) 분야 진출도 추진하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전력망 안정화용 FR-ESS 사업 추진성도경은 슈퍼커패시터를 활용한 전력망 안정화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산업용·AI 데이터센터용 전력장치 공급을 넘어 전력계통과 재생에너지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성도경은 한국전력과 공동 개발해 온 주파수 조정(FR·Frequency Regulation)용 ESS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FR-ESS는 전력망 주파수가 순간적으로 흔들릴 때 밀리초(ms) 단위로 전력을 공급하거나 흡수해 전력계통을 안정화하는 설비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로 여겨진다.슈퍼커패시터는 순간적인 전압 보상장치와 전력계통 안정화 설비,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 대응용 ESS 등에 활용된다. 배터리보다 충·방전 속도가 빠르고 수명이 길어 순간적으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거나 흡수해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비나텍은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2017~2019년 국내 최초로 100kW급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랙 실증을 완료했으며, 이후 기술을 고도화해 1MW급 주파수 조정용 슈퍼커패시터 시스템 개발 및 실증에도 나섰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나텍과 한국전력은 아일랜드 전력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엔 비나텍과 한국전력이 공동 개발한 슈퍼커패시터 기반 FR-ESS가 아일랜드 전력 주파수 보조서비스(DS3) 실증사업에 선정됐다.해당 사업은 아일랜드 에너지기업인 럼클룬 에너지(Lumcloon Energy)와 협력을 통해 추진되며, 국내에서 검증한 기술을 현지 전력계통에 적용해 성능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아일랜드는 풍력발전 비중이 높아 전력망 주파수 변동성이 큰 국가로 꼽힌다. 이에 따라 빠른 응답속도와 긴 수명을 갖춘 슈퍼커패시터 기반 ESS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비나텍은 이번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망 안정화용 ESS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오너경영 체제, 수소·슈퍼커패시터 계열사 구축비나텍의 최대주주는 성도경이다.2026년 5월27일 공시 기준 성도경은 비나텍 주식 195만9231주(27.43%)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와 자녀, 친인척, 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30.23%(215만9567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성도경은 1999년 비나텍 법인 설립 이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에는 주식배당 등에 따라 보유 주식 수가 소폭 증가하며 지배력이 다소 강화됐다.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베트남 생산법인 비나텍 비나(VINATECH VINA)는 주력 제품의 해외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종속회사 비나에프씨엠은 수소연료전지용 카본 분리판 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으며, 비나에너솔은 폴리머 및 하이브리드 슈퍼커패시터 사업 확대를 위해 2024년 인수한 기업이다.이사회는 성도경을 비롯 정한기 사장(CTO), 김경철 사장(COO) 등 3인의 사내이사와서한국 전 전북은행장, 라승용 전 농촌진흥청장, 이홍기 IEC/TC105 연료전지 기술위원회 의장 등 3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성도경은 창업자로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으며, 정한기 CTO는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김경철 COO는 대전도시철도공사(현 대전교통공사) 사장 출신으로 운영과 경영 효율화를 담당하고 있다.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성도경과 김경철 COO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앞줄 맨 오른쪽)가 2013년 7월1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합동 설명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코넥스 1세대 기업에서 코스닥 상장사로비나텍은 코넥스 시장 출범 초기부터 참여한 코넥스 1세대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비나텍은 2013년 7월1일 코넥스 시장 출범 당시 공동 상장한 21개 기업 중 하나다. 이후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했다.2020년 4월 비나텍은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시 코넥스 시장에서 비나텍 주가는 2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나 이전상장 추진 이후 성장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도 빠르게 상승했다.2020년 9월3일 기준 비나텍 주가는 5만8900원을 기록했다. 예비심사 청구 이전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었다. 당시 시가총액도 2500억 원 규모까지 확대됐다.비나텍은 2020년 9월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 희망가는 2만7천 원~3만2천 원이었다. 수요예측에는 144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1098.1대 1을 기록했다.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3만3천 원으로 확정됐다. 흥행에 힘입어 공모 물량도 기존 50만 주에서 60만 주로 확대됐다. 총 공모금액은 약 198억 원 규모였다.이어 2020년 9월14~15일 진행된 일반청약 경쟁률도 1386.85대 1을 기록했다.2020년 9월23일 비나텍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전북의 탄소기업 가운데 첫 코스닥 상장 사례로도 주목받았다.상장 이후 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안정화 수요가 커지면서 슈퍼커패시터 사업 가치가 다시 부각됐다.2025년 들어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상승세도 가팔라졌다. 2025년 5월 초 2만 원대 초반 수준이던 주가는 2026년 5월 1년 만에 장중 20만 원선을 터치했다.△슈퍼커패시터에 승부수성도경은 정읍 소재의 대우전자부품에 입사해 생산과장과 영업팀장 등으로 일하며 탄탈럼 커패시터 제조와 영업 업무를 맡아 전자부품 산업의 경험을 쌓았다.회사를 나와비나텍(VINATech)을 세웠다. 회사이름은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베트남(Vietnam)과 중국(China), 기술(Technology)을 조합한 것이다.성도경은 우선 해외 탄탈럼 커패시터를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으로 시작해 제조업 진출 기회를 모색하던 중 일본 마쓰시타(현 파나소닉) 연구소 출신 인사와 만나 슈퍼커패시터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이에슈퍼커패시터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사업 확장 시기였던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마주했다. 당시 환율 급등으로 일본산 부품 수입 부담이 커지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환차손이 확대되며 경영 부담이 커졌고 임금 삭감까지 단행해야 했다.추진하던 LED 사업도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60억 원 손실을 내는 선에서 접어야 했다.성도경은 이후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며 슈퍼커패시터와 탄소 소재 사업에 전적으로 집중했다.2010년 비나텍은 당시 업계 최초로 3.0V급 슈퍼커패시터 양산에 성공했다. 시장 주류 제품이던 2.7V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제품이다. 출력은 높지만 저장 용량이 부족한 기존 슈퍼커패시터의한계를 개선했다.이후 비나텍 제품이 미국 캘리포니아 아이밴파(Ivanpah) 태양열발전소에 공급되고, 2012년 글로벌 스마트미터 기업인 랜디스앤기어가 비나텍의 제품을 채택하면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이후 스마트미터기와 SSD 백업전원, 자동차 에어백, TV 리모컨, 데이터센터용 UPS, 전기차 전장 등으로 슈퍼커패시터 적용 범위를 넓혀갔다. 독일 벤츠 차량용 에어백 전원 부문에서는 비나텍 제품이 공급되기도 했다.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 사업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수소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비나텍이 걸어온 길1999년 경기도 안양에 비나텍을 설립했다.2004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세웠다. 슈퍼커패시터 양산을 개시했다.2007년 전북 전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2010년 3V급 슈퍼커패시터를 개발했다.2011년 전북 전주시로 본사를 이전했다.2013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썬텔을 인수하고 수소연료전지 및 환경필터 사업에 진출했다.2017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2020년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베트남 공장을 완공했다.2021년 에이스크리에이션(현 비나에프씨엠)을 인수했다.2024년 수산에너솔(현 비나에너솔)을 인수했다. 완주2공장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앞 줄 가운데)가 2025년 10월29일 킨텍스에서 '2025년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성도경은 비나텍을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비나텍은 2023년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2030년 매출 1조 원 달성 목표를 공개했다. 슈퍼커패시터 사업에서 6천억 원,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4천억 원의 매출을 거둬 조 단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슈퍼커패시터 부문에서는 기존 셀(Cell) 공급 중심 사업 구조를 모듈(Module)과 시스템(System) 공급 체계로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단순 부품 제조를 넘어 전력 저장과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전력망 안정화 설비(E-Statcom),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응용 분야 확대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는 소재부터 부품,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비나텍은 지지체와 촉매, 막전극접합체(MEA), 카본분리판 등 연료전지 핵심 소재와 부품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연료전지 스택과 파워팩 등 시스템 사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수소 생산 분야인 수전해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수전해와 연료전지 생산 공정의 상당 부분이 겹친다는 점을 활용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나텍은 연료전지용 MEA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설비를 활용해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용 MEA 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성도경이 집중해야 할 과제로는 우선슈퍼커패시터 부문에서 셀 공급 중심 사업 구조를 모듈·시스템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최근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를 안정적인 장기 매출로 연결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 우위와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유지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는 기술 경쟁력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비나텍은 막전극접합체(MEA)를 비롯한 연료전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건물용·항공용·방산용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양산과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수전해 사업 역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시장 안착 여부가 성과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수소 산업 전반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도 변수다. 비나텍은 수소차 중심 시장을 넘어 건물용·선박용·항공용 등 비수송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수요 기반을 넓히고 있다.재무 측면에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관리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대규모 투자와 자회사 육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의 조기 사업화와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 확보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꼽힌다.◆ 평가독일의 항공기 엔진 제조분야의 선도기업인 MTU Aero Engines사가 2024년 6월4~6일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ILA)에서자체 개발한 항공용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사로 비나텍을 선정했다.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바나비 로우 MTU Flying Fuel Cell 수석 엔지니어(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나텍>성도경은 생산과 영업 현장을 거친 뒤 유통업을 통해 자본을 축적하고 제조업으로 회사의 체질을 전환시켰다.기술 기반과 시장 감각을 동시에 갖췄다.경영 방식은 기술 중심이지만 사업 구조는 탄소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동시에 전개하며, 하나의 소재 플랫폼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ESS, 자동차 전장, 방산, 항공 등 적용 산업이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기술 축을 유지한 채 수요처를 확장하는고 있다.확고한 결단력을 갖고 있다.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올 때도, 회사를 창업할 때도, 금융위기에 추진하던 LED 사업을 철수할 때도 신속하게 결정하고 결정했으며 밀어붙인다.슈퍼커패시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고, 이후 수소연료전지 영역으로 확장하며 사업 역량을 두 축으로 키우고 있다.조직 운영에서 규율과 실행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직원들에게 50km 행군과 독서경영 등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 의식과 조직 결속,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건사고비나텍 전주 본사 전경 <비나텍>△주가 급등에 투자경고종목 지정한국거래소는 2026년 3월16일 비나텍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앞서 거래소는 2026년 3월12일 비나텍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하고 당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거래소는 지정예고 사유로 '초장기상승·불건전요건'을 들었다. 구체적으로 지정예고 전일인 2026년 3월11일 종가(14만7300원)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거래일 동안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시장감시위원회 기준에 해당하는 날이 4일 이상 발생했다.이후 거래소는 3월13일 기준 비나텍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3월16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비나텍은 이에 앞서 2025년 12월5일에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투자경고종목은 특정 종목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거나 매매 양상이 과열된 것으로 판단될 때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지정된다.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2거래일 동안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다만 비나텍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해당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매매거래가 정지되지는 않았다.◆ 경력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가운데)가 전북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에서 열린 비나텍 제조공장 착공식에서 삽을 들어보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청>광전자에서 근무했다.대우전자부품(현 아진전자부품)에서탄탈룸 커패시터 제조·영업팀장으로 일했다.◆ 학력전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전북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경기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에서 산업경영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가족관계배우자 전성숙씨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1983년생인 장남 성민기 씨는 2025년 12월 기준 비나텍 주식 1만5952주를 갖고 있다. 1985년생인 차남 성준기 씨는 2024년 9월 비나텍 주식 1만5193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상훈2012년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대회에서 지식재산경영인 대상을 받았다.2019년 존경받는 우수기업인상 장관상을 수상했다.2020년 대한민국 코넥스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기타2025년 비나텍은 성도경을 포함한 3명의 등기이사에게 보수로 총 6억4584만 원을 지급했다.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1529만 원이다.2026년 5월27일 기준 성도경은 비나텍 주식 195만9231주(27.43%)를 들고 있다. 2026년 5월29일 종가(14만8천 원) 기준 2900억 원 가량이다.2025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으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과 함께 선임됐다.전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위한 여러 단체의 장을 맡고 있다.2024년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 초대 이사장, 2025년 완주전주상생발전 군민협의회 대표가 됐다.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매일 아침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을 수 년째 지키고 있다.◆ 어록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가 2025년 1월24일 비나텍 전주 본사에서 MTU Aero Engines와 항공기용 연료전지 MEA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비나텍>"2030년 매출 1조 원 달성이 목표다. 슈퍼커패시터 부문에서 6천억 원, 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 4천억 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단가가 높은) 모듈과 시스템 단위로 사업을 확대해 목표를 달성하겠다. 앞으로는 데이터센터가 성장의 핵심 축이 되고, 이후에는 자동차 분야가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2026/03/27, 비나텍 전주 본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탄소'하면 전주, '수소'하면 완주를 모두가 떠올리는 날을 기대한다." (2024/04/16, KBS전주 1라디오 프로그램 '패트롤전북'에 출연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