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리더스 헬스] 몸이 보내는 친절한 신호와 대화, 건강의 첫걸음
우리에게 몸은 미지의 세계이고, 몸의 언어는 미지의 언어다. 우리는 몸이라는 좋은 친구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보부족과 두려움 때문에, 무조건 밀어내는 일에 돈을 쓰고 있다. 병이 되기 전에 나타나는 미미한 통증과 증상들은 진통제와 항생제로 입을 막아야 하는 거추장스런 손님이 아니라, 우리에게 무언가 알려주기 위해 몸이 보내는 메시지다. 태풍이 오기 전 자연이 보내오는 신호들과 같이, 우리 몸은 어떤 재앙 또는 어떤 큰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증상으로 경고를 주는 것이다. 처음 몸이 말을 걸어올 때는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어딘가 조금 가렵다든지, 가벼운 열감이 난다든지, 예전보다 쉽게 피곤해 진다든지, 기운이 좀 떨어졌나 싶은 정도로 말이다. 그때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쉬어주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거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증상은 금방 사라진다. 그런데, 그럴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증상을 무시하거나 또는 바빠서 관심을 가지고 돌볼 여유가 없어 지나쳐버리면, 몸은 볼륨을 올려 통증으로 이야기한다. 마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할 때처럼 처음에는 살살 이야기하다가 말귀를 못알아들으면 소리를 지르고, 그래도 안들으면 화를 내며 폭발하듯 말이다.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