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용 부국장 의 전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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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대 취업자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대, 30대는 5년 연속 증가세

올해 20대 취업자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대, 30대는 5년 연속 증가세

올해 들어 8월까지 20대 취업자 수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30대 취업자 수는 증가 폭을 키우며 2022년 이후 5년 연속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지고 취업 준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초 취업 시기가 20대에서 점차 30대로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8월 20대 취업자 수는 월 평균 32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만2천명)에 비해 19만3천명, 5.6%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55만명이 감소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4만2천명,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1만1천명에 비해서도 감소 폭이 컸다. 20대 취업자 수는 2023년 전년 대비 9만1천명, 2024년 10만1천명, 2025년 17만7천명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9만명을 넘었다. 올해 1~8월 20대 고용률은 59.1%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56.7%) 이후

현대경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3.5% 상향, 내년은 2.4% 하락 전망

현대경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3.5% 상향, 내년은 2.4% 하락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3%대 성장이 남긴 과제, 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이 필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5%로 올려잡았다. 연구원은 세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라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2.4%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반도체 수요가 둔화하거나 미국-이란 전쟁,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경제 성장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내년 2.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가계부채 부담, 금리 상승 등이 내년 소비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올해 5.3%에서 내년 3.7%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IT 분야 투자는 이어지겠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이 설비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 50.8%에서 내년 2.9%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까진 반도체 등 IT 품목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

[오늘Who] 이창동 새 영화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영화로 무얼 해야 하는지 묻고 싶었다"

[오늘Who] 이창동 새 영화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영화로 무얼 해야 하는지 묻고 싶었다"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가능한 사랑'이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 심사위원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동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은지 24년 만이다. 이 감독은 이날 수상식에서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의 첫 넷플릭스 영화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출연했다. '가능한 사랑'은 부유한 삶을 살고 있

[데스크리포트 9월] 세계 자원 전쟁에 한국 '무방비', AI·반도체·로봇 미래산업 자원 컨트롤타워 시급

[데스크리포트 9월] 세계 자원 전쟁에 한국 '무방비', AI·반도체·로봇 미래산업 자원 컨트롤타워 시급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자원 전쟁 중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전기차, 배터리, 우주항공, 방산 같은 첨단산업이 국가 패권을 가르는 시대가 됐지만, 그 화려한 첨단산업의 밑바닥에는 예외 없이 광물자원이 자리잡고 있다. AI 서비스를 돌리려면 기가와트(GW)급 전력을 삼키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그 전력은 우라늄과 구리, 철 등 각종 자원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도체 하나를 만드는 데도 황산, 갈륨, 게르마늄, 구리, 텅스텐 등 수십 종의 광물자원이 투입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안정적 광물자원 공급망 없이는 애초에 설계도조차 그릴 수 없다. 우주항공과 방산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희토류 없이는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문제는 이 자원들이 특정 국가에 극도로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70%를 장악하고 있고, 미국조차 20

[데스크리포트 8월] 인생 세 번의 기회, 누구에게나 그 기회가 평등하게 오지 않는 나라

[데스크리포트 8월] 인생 세 번의 기회, 누구에게나 그 기회가 평등하게 오지 않는 나라

누구나 태어나 인생을 살면서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주역은 사람에게 18년마다 큰 변화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풀이한다. 18세, 36세, 54세를 전후로 인생의 변화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평균 수명이 60세에도 미치지 못하던 먼 옛날의 해석일 뿐이다. 그렇다면 2026년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똑같이 찾아오는 세 번의 기회는 무엇일까. 아마도 배울 기회, 직업을 선택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그것일 것이다. 먼저 배울 기회를 보자. 고등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니 형식적으로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진학률의 지역별 격차 가운데 92%가 거주지역 효과, 즉 강남·서초·송파 등 고소득 지역에 밀집한 사교육 인프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시 말해 어느 동네에 사느냐가 입시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라는 뜻이다. 맹자가 환생해 우리네 부모들을 본다면 '맹모삼천지교'의 표본 국가로 꼽을 법하다. 좋은 학군이 몰린 지역의 집값이 고강도 규제 속에서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방의 흙수저 자녀들은 &#39

정부 신혼부부에 세액공제 대신 100만 원 현금 주는 방안 검토, 가업상속공제 대상서 주차장·음식점업 제외

정부 신혼부부에 세액공제 대신 100만 원 현금 주는 방안 검토, 가업상속공제 대상서 주차장·음식점업 제외

정부가 신혼부부에게 100만원의 연말 세액공제 대신 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국내생산촉진세제 적용 대상에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이 포함되지만, 기존 보조금 지원과 투자세액공제를 받고 있는 전기차를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또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중견기업을 승계하면 상속재산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공제해주는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주차장업, 베이커리 등 음식점업 등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정부부처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오는 8월 초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에 이같은 제도 변경안을 담을 전망이다. 정부는 혼인을 신고한 부부에게 1인당 50만원씩 최대 100만원을 한 차례 공제해주는 결혼세액공제 대신 결혼한 부부에게 재정 보조금 100만원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결혼세액공제 특성상 소득이 적어 세금을 내지 못하는 이들은 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고, 세액공제 혜택을 보려면 연말정산 환급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트럼프 '미사일 재고 부족'에 2주 만에 이란 공습 보류, 협상 모드로 전환하나

트럼프 '미사일 재고 부족'에 2주 만에 이란 공습 보류, 협상 모드로 전환하나

24일(이하 현지시각) 예고됐던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공습이 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오만이 이번 주말 동안 호르무즈 재개방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협의하는데, 여기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습을 중단한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중동 지역 방공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는 참모진 보고를 받고 24일 예고한 대규모 이란 공습을 보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댄 케인 합참의장은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 비공개 회의에서 대규모 공습이 가능하지만, 공습 후 패트리어트 등 요격 미사일이 위험한 수준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만 해도 "대규모 이란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군 수뇌부가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주둔 중인 미군을

[데스크리포트 7월] '1600조 메가프로젝트' 특정 지역·산업 쏠림과 조급함 우려된다

[데스크리포트 7월] '1600조 메가프로젝트' 특정 지역·산업 쏠림과 조급함 우려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업정책이다.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3대 축으로 삼아 향후 10년간 1600조 원 가량의 기업의 지역 투자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을 ‘대체불가 반도체 강국’, ‘피지컬 AI 글로벌 1위 국가’, ‘AI 인프라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에만 800조 원, AI 데이터센터 분야에 550조 원, 피지컬 AI 분야에 수백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추진된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정부 부처, 공공기관 이전이나 혁신도시 조성과 같은 과거 방식이 아니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지만 수도권 인구 비중은 여전히 절반을

[데스크리포트 6월] 지금 삼성전자에 메모리 성과급 잔치보다 중요한 것

[데스크리포트 6월] 지금 삼성전자에 메모리 성과급 잔치보다 중요한 것

‘AI 메모리반도체 잔치가 끝난 뒤에는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 인공지능(AI) 열풍이 촉발한 메모리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년간 적자와 업황 침체에 시달리던 반도체 부문은 단숨에 한 해 수백 조원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는 직원 1인당 평균 6억 원의 대규모 성과급이 지급된다. 그러나 지금 삼성전자에 필요한 것은 성과급 잔치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호황은 또 하나의 시황 사이클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올해만 30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고, 내년에도 300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2년 만에 600조 원 안팎에 달하는 이익을 얻으면서 막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웬만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규모다. 문제는 이 돈을 어디에 쓰느냐다. 성과급으로 나누고 배당으로 돌리는 것은 쉽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미래는 성과급이 아니라 투자에서 결정된다. 지금 삼

[데스크리포트 5월] '반도체 초호황의 역설' 착시로 가려진 한국 경제의 그림자

[데스크리포트 5월] '반도체 초호황의 역설' 착시로 가려진 한국 경제의 그림자

2025년 연간 수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출액 7120억 달러로 역대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2% 급증한 1734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4.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4%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 1760억 달러에서 반도체 수출액은 44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2%다. 전체 수출 증가율 12.8%보다 배 가량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1이 반도체인 셈이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14개 기업의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1조6834억 원, 137조477억 원으로 2024년 대비 3.48%, 29.55%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712개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4년보다 각각 0.46%, 3.69%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서울시장 선거 결국 부동산이 가른다, 정원오 "정비사업 10년 내로 단축" 오세훈 "31만 호 닥치고 공급"

서울시장 선거 결국 부동산이 가른다, 정원오 "정비사업 10년 내로 단축" 오세훈 "31만 호 닥치고 공급"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은 결국 서울 부동산 민심이 가를 것이라고 보고, 연일 부동산 신공약 제시와 함께 서로의 정책에 날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여야 두 정당의 서울시장 선거캠프에 따르면 정 후보와 오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 정책으로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장위14주택재개발구역을 찾아 '착착개발' 공약을 내걸며, 현재 15년 가량 소요되는 정비사업 기간을 10년 내로 단축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발표한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이 정비구역 지정까지만 한 것이지만, 자신은 정비사업 시작부터 입주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 재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규제 완화와 사업성 개선을 추진하고, 500세대 미만 소규모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넘겨줘 '행정 병목'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공

[데스크리포트 4월] 전기차 100만 시대 드러난 '충전기 리베이트', 보조금 정책 허점 바로잡아야

[데스크리포트 4월] 전기차 100만 시대 드러난 '충전기 리베이트', 보조금 정책 허점 바로잡아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모 아파트 단지. 지난 1월 이 단지에는 멀쩡히 사용되던 전기차 충전기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노후화가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큰 고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특정 충전사업자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금품이나 각종 편의 제공이 있었다는 소문이 퍼졌고, 교체 이후 충전요금까지 상승하면서 주민 불만이 커졌다. 일부 주민들은 왜 굳이 충전기 교체가 필요했는지, 왜 특정 업체가 반복적으로 선정되는지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이 사례는 최근 아파트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리베이트' 의혹과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기차 보급 확대라는 정책 목표 아래 정부는 충전기 설치 비용의 상당 부분을 보조금으로 지원해왔다. 초기 인프라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고 민간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실제 이같은 정책은 단기간에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데 성과를 냈다. 올해 2월 말 현재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총 50만8356기(완속 45만 2886기·급속 5만 5470기)로 2021년 10만6701기(완속 9만 1634기·급속 1만

[데스크리포트 3월] 국가핵심기술 유출 '패가망신급' 강력 처벌로 되풀이 막아야

[데스크리포트 3월] 국가핵심기술 유출 '패가망신급' 강력 처벌로 되풀이 막아야

지난해 12월 검찰이 놀라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전 임직원들이 최신 10나노급 D램 공정 기술을 중국 창신메모리(CXMT)로 빼돌린 사실이 적발된 것이었다. 10나노 D램 공정 기술은 삼성전자가 현재 생산하는 대부분의 D램에 사용되고 있는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신상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10나노 D램을 사용해 인공지능(AI) 칩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3E와 HBM4)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중국 창신메모리가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빼돌려 빠른 시간 내 D램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혹이 많았는데, 이런 의심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더 놀라운 건 삼성전자 전 임직원들이 10나노 D램 공정 기술을 빼돌린 방식이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D램 연구소 직원이었던 C씨는 창신메모리로 이직하기 직전 4일에 걸쳐 ‘10나노급 D램 공정 정보’를 노트에 자필로 하나하나 베껴 적어 유출했다. C씨는 600단계로 구성된 10나노급 D램 제조 공정의 공정명, 설비정보 등을 노트 12장에 빼곡히 담았다. 삼성전자 보안시스템 때문에 메일이나 USB 저장장치 등을 통해선 정보를 빼낼 수 없자 일일이 수기로 정보를

[데스크리포트 2월] 반복되는 KT 거버넌스 위기의 원죄는 정권, 완전 민영화가 답이다

[데스크리포트 2월] 반복되는 KT 거버넌스 위기의 원죄는 정권, 완전 민영화가 답이다

KT 내부가 시끄럽다. 매번 정권 교체기 때마다 겪는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 물갈이 놓고 끊임 없이 잡음이 흘러나온다. KT는 안 그래도 해킹 사고로 대내외적으로 큰 홍역을 겪고 있다. 그런데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외이사들의 비위 의혹과 새로 선임된 사장 후보 선임 절차의 적법성 문제까지 불거지며, 그야말로 KT는 지금 아수라장이다. 윤석열 정부 시절 KT 수장으로 임명된 현 김영섭 사장이 해킹 사고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11월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새 CEO 후보 공모 절차를 통해 박윤영 KT 전 기업부문장 사장이 CEO 후보로 선임됐다. 여기까진 절차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문제는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외이사진에서 터져나왔다. KT 사외이사진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김영섭 현 사장이 공식 사과와 연임 도전 포기 등을 밝힌 것과 달리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지난해 3월 사외이사 3명의 셀프 연임 논란과 함께 현대제철 사외이사 겸직으로 도마에 오른 조승아 이사 문제까지 불거졌다

[데스크리포트 1월] 메모리 초호황에 가려진 위기, 삼성전자에 주어진 시간 많지 않다

[데스크리포트 1월] 메모리 초호황에 가려진 위기, 삼성전자에 주어진 시간 많지 않다

연초부터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하며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섹터는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조원, 2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208.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은 삼성전자 역대 최고치이자, 국내 기업 전체로도 최대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영업이익 17조5천700억원)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최대 75%, 서버용 낸드플래시 가격은 50%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은 16조 원 안팎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nbs

[데스크리포트 12월] 전 정권 KT 사외이사진이 공정하게 새 CEO 뽑는다고?

[데스크리포트 12월] 전 정권 KT 사외이사진이 공정하게 새 CEO 뽑는다고?

2002년 민영화된 KT는 23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공기업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마다 정권의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거나 선임 과정에서 정부의 입김이 늘 강하게 작용해왔다. 김영섭 현 KT 사장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포기하면서, 현재 새 CEO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접수된 총 33명 후보 가운데 최근 인선자문단 자문과 서류심사를 통해 16명 후보를 추리고, 지난 2일 이 가운데 7명을 면접 후보자로 선정했다. 후보자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문재인 정부)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7명 가운

[데스크리포트 11월] 테슬라·애플에 죽고 못 사는 이 땅의 청년들에게 고함

[데스크리포트 11월] 테슬라·애플에 죽고 못 사는 이 땅의 청년들에게 고함

올해 3월말 서울 모 테슬라 전시장에 젊은이들 수백 명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테슬라가 새로 출시한 전기 SUV ‘모델Y 주니퍼’를 구경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차 한 번 보는 데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했지만, 이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온라인으로만 차를 판매하는 테슬라에 구매 주문이 쇄도했다. 4월에 주문하면 5~6주면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테슬라코리아 직원의 말과는 달리 5~6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었다. 차를 받기도 어렵다. 날짜를 지정해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이케아 광명점에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 10만 원을 내야 차를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지방에서 직접 차를 받으려고 광명까지 오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테슬라 전기 세단 모델3를 비롯해 올해 나온 신형 모델Y(주니퍼)까지 최근 테슬라 전기차에서 ‘BMS_a079’ 배터리 오류코드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BMS_a079' 기술 오류는 배터리가 비정상적 고전압 충전으로 최대 충전 레벨을 50%로 제한해버리는 결함이다. 1회 충전으로 50km밖에 달리지 못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데스크리포트 10월] '반조방전' 이끈 증시 초호황에 속지 마라, 위기는 계속된다

[데스크리포트 10월] '반조방전' 이끈 증시 초호황에 속지 마라, 위기는 계속된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국내 주력 제조업이 중국의 기술 굴기와 저가 공세에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하지만 6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반도체,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일부 제조업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며, 한국 제조업 위기가 다소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메모리반도체가 호황 사이클로 접어들고, 조선은 한미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앞세우며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K방산도 수출 증가로 톡톡한 공로를 세우며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고, 세계적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토종 전력기기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해온 배터리 산업계도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양음극재 공급 증가로 조금씩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소위 ‘S·S·D·E'(반도체·조선&mi

[데스크리포트 9월] 한국 반도체 산업은 '사상누각', 소재부품장비 토대 지금이라도 쌓아야

[데스크리포트 9월] 한국 반도체 산업은 '사상누각', 소재부품장비 토대 지금이라도 쌓아야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5년, 필자는 반도체 산업을 담당하는 취재기자였다. 당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D램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세계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할 때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는 대부분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했다. 당시 반도체 소부장의 국산화율은 10% 수준이었다. 정부는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1년 일명 '부품소재특별법'을 만들어 소부장 국산화에 열을 올렸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만 해도 반도체 관련 신기술과 소부장 국산화 연구과제가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들어서 소부장 국산화 연구개발 예산이 확연히 줄었고, 2013년 박근혜 정부 들어선 기존 주력 산업의 고도화 대신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창조경제'에 정부 R&D 예산이 쏠리면서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사업은 사실상 폐기됐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5년, 반도체 소부장

[데스크리포트 8월] '진짜 성장'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애매한 '실용주의'

[데스크리포트 8월] '진짜 성장'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애매한 '실용주의'

1636년(인조 14년) 12월 병자호란. 당시 대의명분을 앞세운 예조판서 김상헌은 청나라에 고개를 숙여 화친할 수 없다며 완강하게 버텼다. 이에 비해 실사구시를 내세운 이조판서 최명길은 대의명분도 중요하지만, 당장 청의 공격에 나라가 위태로우니 우선은 나라를 구하고 후일을 도모하자는 실용주의를 설파했다. 누가 옳은가는 역사와 그 속에 사는 이 땅의 사람들이 평가할 일이다. 죽음을 무릎서고 대의명분을 지키는 절개가 가히 아름답긴 하나, 현실을 중히 여기고 백성의 삶을 더 중시한 최명길의 선택을 비판할 수 없다. 명분과 실리, 이념과 실용 사이의 선택은 언제나 격한 갈등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김상헌과 최명길의 명분과 실리 싸움이 떠오른 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 때문이다. 지난 6.3 대선에서 ‘진보’라는 이념과 정치진영을 등에 업고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큰 표 차이로 당선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내란 혐의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가 과거 민주당 진보 진영 대통령 후보들과 달랐던 점은 과감하게 실용주의 노선을 가겠다고 천명한 것이었다. 이념적,

[데스크리포트 7월] '보안방치·증거인멸' 기간통신 자격없는 SK텔레콤 봐주기 안 된다

[데스크리포트 7월] '보안방치·증거인멸' 기간통신 자격없는 SK텔레콤 봐주기 안 된다

‘안전한 통신서비스 의무 위반’, ‘보안 과실 귀책사유’, ‘보안관리와 침해사고 대응 미흡’, ‘침해사고 신고와 자료보전 위반’, ‘암호화 미흡’, ‘정보보호 거버넌스 미흡’. 지난 7월4일 SK텔레콤 해킹사고와 관련한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조사결과 발표 때 배포된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들이다. 최종 조사 결과를 보면, 이 회사가 과연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 가입자 정보를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가입자 2400만 명을 보유한 대한민국 1위 기간 통신사업자가 어쩌면 이리도 부실하기 짝이 없는 보안 상태를 유지하고도 사업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관리자 서버의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계정정보를 다른 서버에 평문으로 그대로 저장해놔, 해커가 쉽게 관리자 계정으로 서버에 접속해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었다. 또 유심(USIM) 복제에 활

[데스크리포트 6월] 지금 한국 산업은 '풍전등화', 이재명 정부가 해야 할 일

[데스크리포트 6월] 지금 한국 산업은 '풍전등화', 이재명 정부가 해야 할 일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중국 SMIC가 점유율 6.0%로 7.7%의 삼성전자를 목전까지 추격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파운드리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던 중국은 반도체 기술 자립화와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은 2021년 1분기에 17.4%에서 계속 줄어들어 올해 1분기 7.7%까지 감소했다. 세계 1위 대만 TSMC의 1분기 점유율은 무려 67.6%로 과점 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는 59.9%로 벌어졌다. 이는 첨단 산업의 총아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파운드리만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30년 이상 세계 1위를 차지했던 메모리반도체에서도 중국의 추격은 무섭다. 2020년까지 D램 점유율이 0%에 가까운 수준이었던 중국 CXMT(창신메모리)의 올해 3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XMT는 우리나라가 앞서가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도 빠르게 기술

[데스크리포트 5월] 경쟁 사라진 이동통신 시장, 해킹 사태 언제든 또 일어난다

[데스크리포트 5월] 경쟁 사라진 이동통신 시장, 해킹 사태 언제든 또 일어난다

SK텔레콤의 해킹 사태로 국민의 불편 호소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는 약 2300만 명,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약 2500만 명으로 국민 절반에 가깝다. 지난 4월 19일 SK텔레콤의 해킹 사건 자진 보고로 시작된 전례 없는 국민 유심(USIM) 교체에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 달도 안돼 SK텔레콤을 떠나는 가입자가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 절반이 이용하는 기간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가 단 하나의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되지도 않은 채 해커에 무방비로 털렸다는 사실, 더욱이 내 개인정보가 노출돼 언제 어디서든 내 정보로 가짜 유심을 통해 2차 해킹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9일 1차 조사 결과, 해커가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유심 정보 서버를 해킹해 가입자 전화번호와 가입자 식별 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필요한 정보 4종을 빼간 것으로 발표했다. 그런데도 SK텔레콤은 근본적인 해킹 해결책

[데스크리포트 4월] 소니 몰락과 부활에서 배워할 기업은 삼성전자만은 아니다

[데스크리포트 4월] 소니 몰락과 부활에서 배워할 기업은 삼성전자만은 아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자산업에서 일본 소니의 위상은 실로 대단했다. 당시 한국에서 소니 TV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1970년대 후반에나 돼서야 흑백 브라운관 TV를 만들던 삼성전자나 금성사(현 LG전자)는 소니의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 할 정도였다. 1968년 자체 기술로 첫 컬러 브라운관TV(트리니트론)를 개발한 소니는 이후 약 30년 간 세계 TV 시장을 장악했다. 1979년에는 세계 최초로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워크맨’을 내놓으면서 세계 전자 산업의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1981년엔 휴대용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이며 혁신을 이어갔다. 전자 제국을 세운 소니는 1995년 이데이 노부유키 CEO가 취임한 이후 하드웨어를 평정했으니, 앞으로 하드웨어에 담을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공격적 콘텐츠 사업 육성에 나선다. 음악, 영화, 게임 등 대규모 콘텐츠 사업 투자에 나섰고 이는 성공하는 듯 했다. 소

[데스크리포트 3월] 무너지는 삼성 반도체 신화, 이재용 중대 결정 내려야 할 때

[데스크리포트 3월] 무너지는 삼성 반도체 신화, 이재용 중대 결정 내려야 할 때

나라 안, 나라 밖 모두 우리 기업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 ‘위기’ 한 복판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라 안은 깊은 내수 침체 수렁에 정치적 대혼란으로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고 있다. 나라 밖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며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들의 한 숨이 늘고 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세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동맹국이고 적국이고 가리지 않고 던지는 관세 폭탄에 우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은 자국주의를 앞세워 세계 제조업을 자국으로 불러들여 세계 경제패권을 더 강하게 가져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중국은 빠른 첨단기술 육성으로 인공지능(AI), 전기차, 로봇, 가전,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제조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가 주도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궁핍해지는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경

[데스크리포트 2월] AI 없이 한국산업 미래 없다, 제2의 기술벤처 붐 조성 시급

[데스크리포트 2월] AI 없이 한국산업 미래 없다, 제2의 기술벤처 붐 조성 시급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 등장이 연일 화제다.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그동안 세계 AI 기술 패권은 미국이 주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더 낮은 개발비용에 챗GPT에 버금가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중국이 내놓자 전 세계 시장은 일대 충격에 빠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박 카드가 세계 주식 시장 등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현재 전 세계 산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AI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의 AI 개발을 막기 위해 수많은 수출규제를 동원했지만, 딥시크 등장으로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 경제 패권 경쟁의 핵심은 AI 등 첨단 기술산업에서 갈릴 것이라고 판단한 미국은 줄기차게 중국 공급망을 막아왔지만, 중국의 첨단 기술력 진보를 결국 막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중 경쟁과 갈등의 고리는 AI를 통해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장차 로봇, 자율주행차,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두뇌 역할을

민주당 노종면, "극우들은 미쳤다" 김건희 3년 전 발언 공개

민주당 노종면, "극우들은 미쳤다" 김건희 3년 전 발언 공개

구속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극우들은 미쳤다"고 한 발언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김 여사의 이같은 발언이 담긴 1분31초 짜리 녹취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김 여사가 2022년 9월 13일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건네 받은 당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촬영된 영상 중 일부라고 노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영상에서 최 목사가 “진보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의 극우화 우려가 나온다”고 하자, 김 여사는 “저희가 언제부터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한다.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 자리에 있어 보니까 객관적으로 전 정치는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막상 대통령이 되면 좌나 우나 진짜 국민을 생각을 먼저 하게끔 돼 있다. 이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외부에서 봤을 때는 '저 사람은 우파'라고 하는데, 약간 비위를 맞춰줄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뿌리는 사실 다 통합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그걸 제일 원하는 게 저”라고 했다.

[데스크리포트 1월] '패스트 팔로워' 전략 버려라, 신성장산업 대전환 서둘러야

[데스크리포트 1월] '패스트 팔로워' 전략 버려라, 신성장산업 대전환 서둘러야

세계 최대 미래 기술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는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와 달리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미래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1500여 개 미국 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00여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가전 등 첨단 산업에서 기술 위상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 초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발표한 ‘글로벌 핵심기술 경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AI 알고리즘, 자연어 처리, 백신, 유전공학, 소형위성, 전기 배터리, 3D 프린터, 사이버보안, 고성능 양자 컴퓨터 등 64개 핵심 미래 기술 가운데 중국이 AI, 우주·항공, 배터리 등 53개 기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1위를 차지한 기술은 양자컴퓨터 등 11개에 불과했고, 한국은 단 한 개의 기술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데스크리포트 12월] 차라리 무너지는 우리 산업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라

[데스크리포트 12월] 차라리 무너지는 우리 산업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라

참담하다. 나라 경제와 산업이 일대 위기를 맞고,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는 이 엄중한 시기에 뜬금없는 비상계엄령이라니. 도대체 제 정신이 아닌 듯 싶다. 민주주의 상징인 국회에 무장한 군인을 투입하고, 여야 대표는 물론 국회의장 등 정치인을 체포하려고 했다. 민주주의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 마치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나 나올법한 비상계엄을 단지 야당이 국회에서 반대표로 횡포를 부린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선포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한 밤 국민을 상대로 테러를 벌인 것과 다름 없다. 국격이 한 순간에 무너져내렸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시장 경제도 무너진다. 시장 경제가 무너지면 산업도 설 수 없고, 고용도 없고, 세금도 없고, 정부도 없다. 그야말로 최근 우리 산업은 붕괴 직전 위기 상황이다. 대표적 주력 산업인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배터리, TV 등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제조업이 중국과 경쟁에서 밀리며 좌초 코너에 몰리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전자 반

[데스크리포트 11월] 한국산업 위기의 근본적 원인, 바로 ‘인재 부족’

[데스크리포트 11월] 한국산업 위기의 근본적 원인, 바로 ‘인재 부족’

기업들의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이 다가왔다. 재계는 올해 특히 큰 폭의 물갈이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속 중국 제조업의 약진, 세계적 자국우선주의와 경기침체 등으로 한국 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고,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 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거세게 분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AI 반도체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선행 개발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먼저 대량으로 HBM을 공급하며,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뒤늦게 HBM 개발에 들어갔지만,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아직 통과하지 못하며 HBM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 또 중국 창신메모리 등 반도체 기업들이 구형 DDR4 등 D램 메모리를 대량 양산하기 시작하며, 세계 D램 메모리 시장에서 1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IT 분야 수요 부족과 함께 중국 업체들이 이같은 레거시 D램을 저가에 내다팔면서, D램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데스크리포트 10월] 14년 전 이건희 회장의 예언과 삼성전자의 위기

[데스크리포트 10월] 14년 전 이건희 회장의 예언과 삼성전자의 위기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2010년 3월,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조성 폭로 이후 전격 퇴임했던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2년 여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하면서 한 말이다. 그 후로 14년이 지난 지금, 고 이건희 회장의 예언이 아주 정확히 들어맞진 않았지만 ‘초일류’, ‘초격차’에 승승장구했던 삼성전자가 위기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어쩌면 고 이 회장은 삼성의 위기를 일찌감치 내다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위를 다그친 것일지도 모른다. 그 다그침이 현재 삼성전자에 절실해졌다. 1983년 선대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 후 본격 시작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1990년대 중반부터 큰 빛을 보기 시작하며,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었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최고 기술력과 생산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를 감히 어느 기업도 넘보지 못했다. 그랬던 삼성 반도체가 지난해부터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데스크 리포트 9월] 자국 산업 보호, 이렇게 못하는 나라 또 있을까

[데스크 리포트 9월] 자국 산업 보호, 이렇게 못하는 나라 또 있을까

'2차 차이나 쇼크’로 국내 제조업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중국의 개방 정책 시행,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중국이 세계 경공업 공장 기지가 되면서 값싼 공산품이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중국의 값싼 제품에 밀린 세계 각국의 경공업 기반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현상이 1차 차이나쇼크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며 성장했고, 약 20년 간 최대 수출국은 단연 중국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수출 효과는 2년 전인 2022년 사라졌다. 중국이 더 이상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아닌 상황으로 바뀌었고, 대중 무역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장 개방과 외국자본 투자 유치 확대, 첨단 기술 산업 육성 등으로 20년 이상 내공을 쌓은 중국은 이제 값싼 소비재나 만드는 경공업 중심의 국가가 아니다.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로봇, 우주항공

[데스크 리포트 8월] 화재 위험 해결 없이 전기차 대중화는 없다

[데스크 리포트 8월] 화재 위험 해결 없이 전기차 대중화는 없다

“요새 밤에 아파트 이웃 주민들한테 전화가 자주 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을 다 했으면 충전 좀 하게 차를 빼달라는 거에요. 일주일에도 서너 번 전화가 와요.” “예전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나왔다고 해서 몇 주 전부터 알아보고 있는데, 안되겠어요. 가만히 주차해놨는데도 불이 난다고 하니 어디 무서워서 사겠어요?” 최근 만난 지인들의 전기차 관련 이야기다. 충전의 불편함, 그에 더해 충전 중 화재까지 더해 전기차를 둘러싼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60만6610대다. 전기차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60만 대를 넘은 것이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13만4962대로 처음 10만 대를 넘기더니 지난해까지 매년 10만 대 이상 등록 수를 기록했다. 덩달아 전기차 충전기 설치 대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올해 5월까지 누적 충전기 설치 대수는 36만1163대다. 보통 10시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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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CNS) 분야 대표 중견제약사 창업주, 글로벌 신약 기업 지향 [2026년]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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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로 소통 중시, 신약 미국진출 안착 과제 안아 [2026년]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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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시중은행 전환 이끌어,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앞세워 전국구 도약 추진 [2026년]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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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출신 온디맨드 전문가, 지배구조 변화 연착륙과 세무조사 등 이슈돌파 과제 [20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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