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프린트      창닫기
스냅챗 몸집 불리기 나서, 기업가치 21조 껑충
음악 서비스 도입 검토, 뉴스 전자결제 등 수익모델 확대...성장 위해 자금유치 나서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 입력 : 2015-02-24 16:12:28

스냅챗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스냅챗은 받은 메시지나 사진이 몇 초 뒤 사라지는 채팅 앱이다.

스냅챗은 음악 관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뉴스, 전자결제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
스냅챗은 성장을 위해 거액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려 한다.

스냅챗이 음악 관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는 최근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스냅챗에 음악과 관련한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겔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음악 서비스”라며 “이를 매우 흥미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피겔은 지난해 12월 소니픽쳐스 해킹으로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음악 서비스 도입을 고민해 왔던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유출된 이메일에서 그는 단순한 음악서비스가 아니라 음악가들이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챗은 지난 1월 말 뉴스서비스인 ‘디스커버’를 도입하며 수익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스냅챗은 CNN, ESPN, 야후 뉴스 등 11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냅챗은 매체들이 내보내는 광고수익을 나눠 가지는 계획을 세웠다.

또 지난해 11월 온라인결제 서비스업체 스퀘어와 손잡고 송금 서비스 ‘스냅캐쉬’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냅챗 이용자들은 직불카드를 등록한 뒤 채팅창에 달러 기호($)와 금액을 입력하고 녹색버튼을 누르면 현금을 전송할 수 있다.

미국 증권가는 스냅챗이 올해 매출 2억 달러, 내년 매출 5억 달러를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냅챗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월간활동사용자가 1억7천만 명을 넘어섰다.

스냅챗은 서비스 확장을 위해 자금유치에 나섰다.

스냅챗은 최대 5억 달러 투자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스냅챗의 기업가치는 최대 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털 전문조사기관 CB인사이트는 “스냅챗의 기업가치가 전망대로 늘어나면 기업가치가 세계 IT 신생기업 가운데 샤오미와 우버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기사프린트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