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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된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이 9일 오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문화부 제2차관에 임명했다.
노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돼 좌천됐던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또 법체처장에 김외숙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문 대통령이 3개 부처 5명의 차관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6일에 이어 4번째인데 현행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중 16개 부처의 차관급 인선을 마무리했다.
노태강 차관은 2013년 문화부 체육국장이던 당시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씨 관련 파벌 싸움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가 박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하면서 좌천됐다.
노 차관은 좌천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이 사람 아직 여기 있어요?’라고 언급한 이후 결국 강제로 퇴직당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하게 됐다.
노 차관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는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외숙 법제처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와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이며 문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부산의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김용진 2차관은 경기 이천 출신으로 행시 30회다. 세광고와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손병석 1차관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기술고시 22회다. 배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석사를 받았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