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MVNO)이 더욱 저렴해지고 있다.
가성비 요금제는 음성 100분~300분, 데이터 1GB~11GB 구간, 총 8가지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기존 단말기를 재사용하는 ‘유심요금제’의 경우 2년 약정을 하고 신용카드 제휴할인(월1회 사용조건)을 결합하면 2만 원대 초반에 음성 300분, 문자 50건, 데이터 11GB를 사용할 수 있다. 알뜰폰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도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10GB 33요금제’를 최근 다시 출시했다. 10GB33요금제는 신용카드 제휴할인(월1회 사용조건)을 이용하면 2만 원대 초반에 음성, 문자, 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중도해지 위약금도 없다. ◆ 알뜰폰, 원가하락 기대 알뜰폰업체들의 영업환경은 올해 들어 개선되고 있다. ‘전기통신사업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이통사들은 2019년 9월까지 알뜰폰업체들에게 통신망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앞서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협의해 알뜰폰업체들의 망이용 도매가격을 인하했다. 당시 음성은 14.6%, 데이터는 18.6% 인하했는데 올해 하반기에 추가적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전파사용료 감면혜택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전파사용 대가로 전파사용료를 정부에 납부해야 한다. 정부는 알뜰폰사업자들에 한해 올해 9월까지 가입자당 430원가량의 전파사용료를 감면해줬는데 정부는 이 역시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뜰폰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세업체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형 알뜰폰업체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확산된다면 알뜰폰시장에서 ‘치킨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