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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인수합병으로 거대한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크라이슬러 CEO는 이날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GM과 합병) 가능성을 항상 열어뒀다”며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GM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회사와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을 대신해 합병 가능성을 열어둔 기업으로 폴크스바겐을 언급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가 GM이나 폴크스바겐과 합병하게 되면 현대기아차가 규모의 경제에서 뒤처지게 된다. GM은 최근 푸조시트로엥에 유럽 사업부를 22억 유로에 매각했다. GM이 여유자금을 확보한 만큼 피아트크라이슬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푸조시트로엥은 GM의 유럽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유럽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유럽시장 1위 폴크스바겐이 푸조시트로엥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피아트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오펠을 품은 푸조시트로엥은 현대기아차보다 글로벌 판매순위가 뒤처져 현대기아차의 입지가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1, 3위에 오른 폴크스바겐, GM이 인수합병에 나서면 현대기아차와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글로벌 4위 르노닛산이 지난해 미쓰비시를 인수하면서 현대기아차는 이미 르노닛산을 추격하는 데 힘이 떨어진 상황에 놓여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최근 닛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미쓰비시 정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쓰비시가 르노닛산과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르노닛산에 크게 뒤처질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상위 완성차회사 5곳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뒷걸음쳤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디젤게이트 여파에도 3.8% 늘어난 1031만 대를 팔았다. 토요타는 0.2% 증가한 1018만 대, GM은 1.3% 증가한 997만 대를 판매했다. 르노와 닛산이 각각 13%, 3%씩 판매량을 늘리고 미쓰비시 판매량도 포함되면서 르노닛산은 996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위 글로벌 완성차회사가 1천 만대 판매시대로 접어든 반면 현대기아차는 800만 대 판매수성에 실패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판매는 788만 대로 전년도보다 1.7%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가 줄어든 건 18년 만에 처음이었다. 현대기아차를 뒤쫓는 포드는 지난해 665만 대를 팔아 6위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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